출처_Flickr by Pranav Bhatt


“신문 어떻게 읽는 건지 모르겠어요…”, “신문 읽는 방법을 몰라서 스마트폰으로 봐요.”

“글이 너무 빼곡해서 읽기가 어려워요.”, “ 양이 너무 많아요”


요즘 젊은이들이 신문 읽는 모습을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거나, 읽는 방법을 모른다거나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주변 사람들을 보면 주로 ‘신문 읽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신문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 자칭 신문 고수들에게 신문읽기 노하우와 신문을 읽으면 무엇이 좋은지를 물어봤습니다.



먼저, 중년층의 대표 양봉춘(55) 씨를 만나봤습니다. 약 45년째 신문을 읽어오고 있다고 하시는데요.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소년 동아일보를 읽기 시작해 현재 조선일보를 읽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첫째 형님이 신문읽기를 꾸준히 하셔서 자연스레 따라 읽게 됐다고 합니다. 경력 45년 차 베테랑(?) 신문구독자 양봉춘 씨의 신문읽기 노하우! 한 번 알아볼까요? 



그가 말한다, Know!

첫째, 신문은 우리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둘째, 신문은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한다.

셋째,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 신문으로 읽는 것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

넷째, 인생에 있어 한 분야에 30분씩 투자하는 것은 나를 지혜롭게 만드는 원천이 된다.


그가 전하는 How!


신문 읽으신 지 몇 년 되셨나요? 읽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읽게 됐습니다. 소년 동아일보를 읽었었죠. 그때 총 8면이었어요. 4형제였는데 신문을 한 면씩 찢어서 나눠 읽었었죠. 첫째 형이 신문을 읽으니까 형을 따라서 밑에 형제들도 저절로 읽게 됐어요. 그 이후부터 꾸준히 신문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조선일보를 읽습니다.


신문은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나만의 신문읽기 tip이 있으시다면?

 

A. 주로 아침에 30분을 투자해서 읽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48면을 다 보는 것은 무리기 때문이죠. 주로 1, 2면과 스포츠면 그리고 사설을 읽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굳이 전면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만 선택해서 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기획기사 같은 건 읽기 힘들거든요. 그냥 겉핥기식으로 읽는 것이죠. 종이신문은 달라요. 여러 가지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루죠. 


사실 특별한 팁은 없어요. 40여 년 동안 신문을 읽어왔지만, 이건 습관이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읽어왔던 것이 습관으로 굳었죠. 하루라도 안 읽으면 뒤처지는 거 같고 그날 하루가 뒤숭숭해요. 아침밥 먹는 것처럼 신문을 읽어왔어요. 아침에 식사할 때, 신문을 읽으면서 가족들과 신문 내용을 대화를 나눴죠. 딸과 아들한테도 아침밥 먹듯이 신문을 읽으라고 권했어요.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강제적으로(?) 신문을 읽게 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지식을 ‘빨리’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아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게다가 한 분야에 대해 하루 30분씩 투자하는 것은 아주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신문읽기가 왜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A. 스마트폰은 흥미 위주로 써진 기사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와 달리 종이신문은 신문사별로, 기자마다의 사명감이 녹아 있기 때문에 좀 더 진솔하고 믿을만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에 광고 사태를 겪으면서 신문의 영향력이 참 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신문을 꾸준히 읽고 있죠. 큰 이슈들은 신문을 읽으면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면접 준비할 때도 유용하죠. 그래서 저희 딸한테도 강제로 읽게 하였었어요. 제테크, 주식 등 그런 경제적인 분야에서 일반인들은 전문상담사를 만나기 힘든데 신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죠. 거기서 더 관심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면 되고요.

  

또한, 요즘 사람들은 메모를 잘 안 하잖아요. 적어 두질 않으니까 정보나 지식을 잘 잊어버리죠. 그렇지만 활자는 오래 기억에 남게 해요. 신문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요. 신문 읽음으로써 좀 더 기억에 오래가고 정확성을 가지죠. 


신문을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게 하고 우리 중년층의 대화 주제를 던져주죠. 사실 안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신문이기 때문에 제가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을 가지게 될 때가 있어요. 게다가 아직도 퀴즈 맞히기 프로그램은 젊은 딸보다 제가 더 많이 맞추기도 하고요. 이건 신문의 효과가 크죠. 아! 그리고 생활면에서도 유용한 팁을 알려줘요. 세차 금액 깎아주는 거라든지…….읽은 뒤에 애들 엄마한테 귀띔해주기도 하죠.  


왜 신문은 ‘읽혀야만’ 하는 것일까요?


A. 아직도 삐삐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이건 신문 읽는 사람들보다도 더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존해 있죠. 그래서 신문도 희소가치는 떨어지지만 없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읽혀야’ 하죠. 아직 살아있으니까요. TV는 바보상자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고 보게만 하죠. 이에 반해 신문은 어느 정도 우리가 행동을 취하게 하죠. 신문한테는 ‘바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아요. 똑똑합니다. 신문 읽는 사람들을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잖아요. 신문을 안 읽으면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이 작아질 것이라고 봐요. 세상의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문을 꼭 읽어야 합니다. 

 


다음은 청년층의 대표 김주리(23) 씨입니다! 그녀는 언론인을 꿈꾸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신문을 읽어오고 있다고 하시는데요, 그녀에게는 색다른 신문읽기 노하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 번 파헤쳐 볼까요?



그녀가 말한다, Know!

첫째, 신문은 배움의 장이다.

둘째, 신문은 나를 부지런하게 만든다.

셋째, 신문은 나와 세상을 소통하게 도와준다.


그녀가 전하는 How!


신문 읽으신 지 몇 년 되셨나요? 읽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기사작성 수업을 듣게 됐는데 교수님께서는 항상 종이 신문 읽는 것을 추천하셨거든요. 인터넷을 통해 신문을 쉽고 편하게 읽은 수 있지만,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은 정말 좋은 읽기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콘텐츠는 같지만 다른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신문읽기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됐죠. 결정적인 이유는 신문 기사를 쓰는 내가 신문을 읽지 않는 게 참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신문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떤 종류의 신문을 읽고 계신가요? 그 신문의 구독 이유는?


A. 한겨레신문을 구독하고 있어요. 언젠가 한겨레신문이 사회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룬다고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등 다양한 신문을 함께 비교하며 읽는 것이 좋다고 들었지만, 경제적으로 모두 구독하는 것이 불가능했죠. 그래서 전 상대적으로 구독률이 낮은 한겨레를 선택하게 됐어요.


신문은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나만의 신문읽기 tip이 있으시다면?


A. 전체적인 신문을 읽는 방법으로는, 누구나 그렇듯 저도 1면을 가장 먼저 읽어요. 1면 기사를 보면 이 신문사가 어떤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는지 알 수가 있기 때문이죠. 1면 기사가 아무래도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그 뒤로는 신문 페이지 순서대로 읽고 있어요.

 

경제나 IT 등 제게 조금 어려운 분야의 기사를 읽을 때면,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단 그냥 읽고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요. 이해하려고 애쓰다 보면 신문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도 공부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오피니언 분야를 읽어요. 칼럼보다는 사설에 집중해서 읽고 있어요. 사설은 신문사의 의견이 반영되긴 하지만 그 날의 주요 뉴스를 정리하기에 딱 좋거든요. 사설 같은 경우는 스크랩해서 글의 구조를 파악해 보고 밑에다가 제 의견을 짧게 덧붙여 적어요. 글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뉴스에 관한 제 의견도 정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기사 하나하나를 두고 보자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는 기사를 읽을 때 저는 혼자 토론을 열어요. 기사 팩트에 대한 내 의견을 누군가와 토론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것이 찬성이든 반대이든 중립이든 신문을 통해 나만의 토론장을 만들어 보는 거죠. 이게 굉장히 도움이 돼요. 이런 방법으로 기사를 읽으면 팩트에 대해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요. 게다가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죠. 신문을 읽고 말로써 표현하는 것 또한 신문읽기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신문읽기가 왜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하루에 신문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나를 규칙적이고 부지런하게 만들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 앉아있는 시간에 내가 사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하죠. 게다가 저는 언론인을 꿈꾸고 있잖아요. 지금은 언론에 대해 배우고 있고요. 아는 만큼 말할 수 있거든요. 제가 신문에 대해 잘 알아야, 신문과 친해야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신문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제가 신문을 작성해야 그 기사가 좀 더 풍부해지고 진중함을 가진다고 생각해요. 


왜 신문은 ‘읽혀야만’ 하는 것일까요?


A. 요즘은 신문 배달부를 통해 너무 쉽게 신문을 받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그 뒤에는 독자들과 세상의 소통을 돕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땀을 흘리고 있죠. 신문사에서 대학생 인턴으로 일 할 당시 그것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지는 신문이 읽히기도 전에 냄비 받침으로, 그릇을 싸는 포장지로 전락해버리기도 하죠. 읽히기 위한 신문은 잊혀가고 있어요. 신문은 우리의 목소리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중요한 소통의 매개체입니다. 신문은 계속 읽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년층의 대표이자 인터넷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유진아(23) 씨를 만나봤습니다. 그녀는 인터넷으로 아주 많은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는데요.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게 된 것일까요? 게다가 그녀는 신문 편식을 줄이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그녀의 인터뷰를 살펴볼까요?



그녀가 말한다, Know!

첫째, 분야별로 기사 1개씩은 읽어라.

둘째, 선택한 기사는 끝까지 읽어라.

셋째, 신문은 인간을 사유하게 한다.


그녀가 전하는 How!


신문 읽으신 지 몇 년 되셨나요? 읽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중학교 시절 논술 공부의 목적으로 아침마다 ‘신문 사설 읽기’ 시간이 있었어요. 신문을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였죠. 하지만 아침마다 준비해 온 신문을 펴고 가위로 오려 신문에 밑줄을 긋고 제 생각을 적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선생님의 강요에 인해 억지로 만들어진 신문 읽기 시간이라 그랬는지 신문에 대한 제 첫인상은 나빴다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종류의 신문을 읽고 계신가요? 그 신문의 구독 이유는?


A. 현재 저는 많은 신문사의 신문을 읽고 있어요. 예전에는 특정 신문사의 신문을 구독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신문을 학교에 가져가 책상 위에 올려뒀는데 한 선생님이 이 신문사의 신문을 읽지 말라고 무척 혼을 내시는 거예요. 저는 그때 신문에 일종의 ‘성향’이 있다는 것과 제가 특정 성향을 가진 신문사의 노예였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죠. 그 날 이후 각각의 성향을 가진 신문들을 골고루 읽기 위해, 한쪽의 편향된 시각만 접하지 않기 위해 인터넷으로 신문을 구독해 여러 신문사의 기사를 읽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각 신문사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제가 자주 가는 포털사이트에서 구독하고 싶은 신문사의 신문을 하나로 보여주거든요. 저는 이러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신문을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나만의 신문읽기 tip이 있으시다면?


A. 인터넷으로 신문을 읽다 보니 종이신문과 달리 신문 읽기에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할 때가 있어요. 셀 수 없는 기사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극적인 제목 경쟁으로 소위 ‘낚인’ 적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제목에 연연하지 않고 한 가지 기사를 선택하면 반드시 끝까지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이나 제목과 상반되는 내용이 글의 끝에 위치하는 기사가 많아서 끝까지 읽는 습관은 신문 읽기에 아주 도움이 되죠. 


사람마다 사회, 경제, 정치, 문화와 같은 여러 분야 중 관심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저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만 읽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저만의 철칙을 세웠어요. 분야별로 무조건 기사 1개씩은 꼭 읽자는 거예요. 저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꼭 지키려고 해요. 게다가 건강을 위해 싫어하는 반찬을 하나씩 먹듯 우리나라 상황의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경제 뉴스도 하루에 하나씩 꼭 읽고 있어요. 신문 편식을 하시는 분들께 이런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신문 읽는 것이 왜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A. 솔직히 저는 신문을 100% 신뢰하진 않아요. 그 속에 담긴 내용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신문을 읽는 이유는, 신문은 내가 어떤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거든요. 사람은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하는 존재잖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신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각자의 시각으로 인간을 사유하게 하니까 이 때문에 신문 읽기가 비로소 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거죠. 이 점이 바로 신문 읽기의 장점이 아닐까요?


출처_Flickr by Newspaper Club



이상으로 신문읽기의 중년층 대표와 청년층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중년층의 대표 양봉춘 씨는 신문을 읽을 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만 선택해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신문은 사회이슈들을 심층적으로 다루기 때문이죠. 반면에 청년층의 대표 김주리 씨는 신문을 읽는 방법이 아주 독특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신문기사의 내용으로 혼자서 토론의 장을 벌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진아 씨는 포털사이트의 원하는 신문 구독 기능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각 분야별로 무조건 기사 1개씩은 꼭 읽자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지고 신문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3인 3색 신문읽기, 어떠셨나요? 어렵더라도 오늘 한 번 이분들의 방법을 따라 신문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습관처럼 신문을 읽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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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디어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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