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패드와 뉴스 콘텐츠 유통
 이재신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barog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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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노트북 그리고 넷북은 기본적으로 생산 작업을 위한 기기이며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효과적인 입력장치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소비 작업을 위한 미디어이다. 입력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주된 목적은 미디어 상품의 소비이다.

지난 4월 22일 애플(Apple)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주식 시가총액 2위로 부상했다. 아이폰(iPhone)에 이어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iPad) 역시 세간의 주목을 끌게 되면서 10년 전 7달러에 불과했던 애플의 주가가 현재 40배 가까이 뛰어오르게 된 것이다. 아이패드는 등장과 함께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아이패드가 등장한 후 아이패드를 기존의 노트북이나 넷북(Netbook)과 비교하여 장단점을 논하는 기사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최근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간과한 논의라고 생각된다.

 아이패드·아이폰은 소비를 위한 미디어

 아이패드나 아이폰 같은 모바일 기기가 향후 어떠한 미디어 소비 패턴을 야기하게 될 것인가를 논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기존의 컴퓨터에 비해 지니는 차별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C, 노트북 그리고 넷북은 기본적으로 생산작업(production task)을 위한 기기이며 이에 따라 이들은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효과적인 입력장치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소비 작업(consumption task)을 위한 미디어이다. 비록 가상 키보드나 터치화면을 통한 입력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는 보조적인 기능일 뿐 작업의 주된 목적은 미디어 상품의 소비이다.


<그림1> LA 타임스 뉴스북 일간신문

 이들 기기의 또 다른 특징은 이동성에 따른 미디어 사용 공간과 시간의 확장이다. 넷북이 아무리 가볍다 한들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견줄 수 없다. 특히 이들 모바일 기기가 3G망과 연동될 경우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미디어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들 모바일 미디어의 이용은 기존 컴퓨터 사용과는 새로운 행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가령 이용자들은 이들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보다 소비 지향적이며 개인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할 것이며 특히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서비스의 이용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출판사·신문사 아이패드에 큰 기대

 향후 아이패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당장 아이패드의 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자들은 출판사와 신문사이다. 출판사들은 그동안 가능성에 비해 지지부진 했던 전자책(e-Book)시장이 아이패드로 인해 자리잡게 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아이패드가 새로운 뉴스 소비창구로서 자리 잡게되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뉴스 구독자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아마존 (Amazon.com)의 킨들(Kindle)에 의해 전자책과 뉴스 시장의 성공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아이패드는 킨들이 보유하고 있는 않은 기능, 즉 컬러화면에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춤으로써 보다 진화된 뉴스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림 1>은 아이패드에서 서비스 가능한 멀티미디어 전자북 형태의 뉴스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는 기존의 신문편집을 연상시키는 화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뉴스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으며 관련된 동영상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과 연동되며 항상 최신뉴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모바일 기기와 결합된 뉴스는 기존의 문자 위주 뉴스가 아니라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서비스이며 특히 개인화된 뉴스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림2>에 나타난 바와 같이 신문사들은 이미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이러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성을 갖춘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이러한 뉴스 서비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미래에는 위첮옵와 상황정보의 인식을 통해 보다 개인화되고 고급화된 맞춤형 뉴스의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ComScore(2010.3.3)사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1/3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 SNS)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SNS서비스의 선두격인 페이스북(Facebook)의 지난 4월 둘째 주 방문자수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구글(Google)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시장조사업체인 히트와이즈(Hitwise)는 미국 신문사와 방송사 웹사이트 트래픽의 최대 기여자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이용자들이며 이들의 충성도는 구글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미국의 퓨 인터넷 센터(Pew Internet Center)는 최근 조사 응답자의 75%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Twitter)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며 응답자의 37%가 뉴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뉴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뉴스에 대한 해석과 확신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뉴스 소비 방식이 기존의 TV, 라디오, 신문 등에서 스마트폰 같은 인터넷 기반의 모바일 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뉴스 소비와 확산은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양상을 보이는 것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뉴스가 전달되면서 뉴스 유통의 구조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다. <그림3>은 기존의 뉴스 유통 구조를 보여준다. 전통적 뉴스 유통에서는 신문사가 종이 신문을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모두 담당하였다. 이 경우 신문사는 구독료와 광고수입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뉴스 유통 구조의 변화로 전통 언론 영향력 감소

 그러나 포털 중심의 온라인 유통과 이동 통신사 중심의 이동전화 뉴스 유통의 경우 신문사는 뉴스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역할만을 담당하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포털이나 이동통신사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여 뉴스를 소비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신문사들은 과거에 비해 뉴스 유통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 방송사 뉴스서비스 역시 온라인 뉴스 소비 과정에서는 신문사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언론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뉴스 유통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광고수익이 저하되고 무엇보다 뉴스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는 신문사들이 종이 신문 구독자에 대한 정보를 지니고 있던 것에 반해 이제는 누가 어떠한 뉴스를 소비하는가에 대한 정보를 포털과 이동통신사에게 넘겨주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언론사들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등을 설립하고 직접 온라인 뉴스 유통을 담당하고자 시도하였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를 얻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림2> 아이폰용 뉴스 앱

 그러나 언론사들이 앞서 <그림1>과 <그림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아이패드나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제공하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제공하면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뉴스 유통이 가능할 수 있다. 즉 <그림4>에 제시된 바와 같이 신문사들은 스마트폰 앱(app)이나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뉴스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SNS를 통해 뉴스가 소비되는 경우 역시 뉴스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미국의 온라인 신문인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는 페이스북 같은 다양한 SNS와 연계하여 소비자들에게 직접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자 수에서 워싱턴포스트를 앞지르고 있다.(최진순, 2010.4.22) 이제 신문사들은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뉴스 서비스와 SNS 등을 이용하여 과거와 같이 뉴스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한 뉴스 유통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전반적인 뉴스 소비 구조는 온라인과 같은 간접 유통과 모바일 미디어의 경우와 같은 직접 유통 구조가 혼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중심의 뉴스 소비가 확산된다고 할지라도 과연 전체 뉴스 소비 시장의 얼마만큼을 차지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견이 존재한다. 가령 모든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게 될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는 결국 미래에는 <그림4>에 나타난 바와 같이 간접과 집적 뉴스 유통이 함께 존재하는 뉴스 소비가 이루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뉴스 소비의 변화과정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언론사들이 취해야할 전략은 무엇인가?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2010)는 모바일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감한 외부자원을 활용하고, 콘텐츠 유통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유선과 무선간의 서비스 차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와 관련하여 지난 10년에 걸쳐 적극적으로 디지털화와 모바일화를 추진하여 온라인 정보기업으로 변신한 로이터(Reuter)를 성공사례로 꼽았다. 로이터는 지난 1996년 43개 일간지를 매각한 후 톰슨과 M%A를 추진하여 금융정보 시장 1위였던 블룸버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사례는 신문사들이 모바일 미디어 시대를 맞아 취해야할 향후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사실 현재 신문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많은 부분은 애초 온라인 뉴스 소비 시대에 대한 전략을 올바르게 수립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그림3> 기존의 뉴스 유통 구조

<그림4> 새로운 뉴스 유통 구조

 이는 아날로그 종이 미디어를 기반으로 성장한 신문사들이 디지털 온라인 뉴스 소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제 신문사들은 온라인 뉴스 소비시대에 이어 등장하는 모바일 뉴스 소비 시대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모바일 뉴스 소비시대를 맞이하는 언론사의 대응 전략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논하고자 한다. 첫째 모바일 뉴스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형 뉴스 서비스는 단순히 뉴스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소비자의 뉴스 소비 과정을 관찰하고 이들로부터의 피드백(feedback)을 이용하여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가령 뉴스 앱을 통해 각 사용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뉴스의 종류와 형태를 조사하고 이를 이용하여 각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들로 구성된 뉴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바일 혹은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 적합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뉴스 포맷의 표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개발된 새롭고 다양한 포맷의 뉴스를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저작도구(authoring tool) 등이 일선에 제공되어 기사 작성자들이 다양한 포맷의 기사를 쉽게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둘째, 뉴스 소비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언론사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전문CP(contents provid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과거처럼 단순히 뉴스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뉴스 소비 행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이들을 만족시키는 뉴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사 내에 소비자 연구와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위한 부서를 설립하고 이들에게 큰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들 부서는 언론 생태계와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이들로 구성하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언론사으 ㅣ특성에 부합하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바일 뉴스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뉴스 소비과정을 관찰하고 이들로부터의 피드백(feedback)을 이용하여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개인화된 맞춤 뉴스 제공해야

 마지막으로, 앞서 로이터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언론사 자체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언론사의 미래 전략이라는 것은 결국 뉴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언론사 조직을 새로이 구현한다는 것이다.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뉴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언론사 자체가 뉴미디어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조직은 올드미디어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으면서 서비스를 뉴미디어에 맞게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저널리즘의 위기' 원인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어 왔으며 아직도 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과정에서 진지하게 고민되어야 할 점은 과연 이제까지 언론사들이 소비자들에 대해 얼마나 연구해왔는가를 스스로 돌이켜 보는 것이다. 포털, 이동 통신사,SNS, 애플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기 이전에 과연 언론사 스스로는 이들만큼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소비자들을 위해 밤낮 없는 고민과 연구를 해왔는가를 돌이켜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참고 문헌
이재신(2010). 모바일, 신문 산업의 돌파구인가. 제54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발표집, 35-66.
최진순(2010.4.22). 언론사의 소셜 미디어 접점 찾기. 한국기자협회 
KT경제경영연구소(2010). 모바일미디어 환경변화와 콘텐츠 유통. 서울 : KT경제경영연구소
ComScore(2010.3.3). facebook and Twitter access via mobile browser grows by triple-digits in the past year. [Online] available http://comscore.com/Press_Events/Press_Releases/2010/3/Facebook_and_Twitter_Access_via_Mobile_Brows_by_Triple_Digit


* 기사에 사용된 그림들은 필자가 제 54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발표문에서 사용했던 것입니다.

 
Posted by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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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cler 2013.01.05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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