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앱 서비스 - 중앙일보

남궁유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뉴디바이스 TF

중앙일보는 타사보다 발 빠른 준비와 시도를 통해 변화를 이끌었다. 이번 아이패드 앱도 그런 부분중에 하나이다.

중앙일보는 5월초부터 뉴디바이스 대응 방법을 찾기 위해 매달 세미나를 개최했다. JMnet(중앙미디어 네트워크) 계열사 전체가 모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6월에는 전략기획실에 뉴디바이스 TF가 신설되었다.

우선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어플리케이션 제작은 일단 뒤로 미루고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까를 고민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환경에서 게임을 제작해 본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디어와 기획이 명확하다면 앱은 어떻게든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뉴미디어라는 단어는 너무 익숙하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삼 뉴미디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게 되었고, 그동안 ‘New’라는 부분에 대해 인색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신문에 있는 정보를 그대로 옮기는 작업이라면 기계적인 지원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종이에서 아이패드로 전달 방식이 변화한다는 것은 새로운 미디어에 적합한 방식으로 구성과 내용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콘텐츠의 차별화라는 부분은 아마도 중앙일보 아이패드 앱이 타사와 비교했을 때 지니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하지만 다르게’ 그것이 미니멀리즘의 기본이다. 신문 편집 스타일은 지면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는 맞겠지만 새로움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모든 신문사들이 아이패드 앱을 만들면서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할 것을 예상해 보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뉴스를 선별해 새로운 미디어로 재정의

애플사는 아이패드를 세상에 선보일 때 “당신은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다”는 카피를 사용했다. 맞는 말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터치만으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고 조작법도 간단하다.
이는 아이폰이 한국에 도입 된 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학습되었다. 뉴스를 보는 방법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콘셉트가 확정되고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단순하지만 다르게’ 그것이 미니멀리즘의 기본이다. 신문 편집 스타일은 지면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는 맞겠지만 새로움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모든 신문사들이 아이패드 앱을 만들면서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할 것을 예상해 보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손으로 화면을 제어하는 방법을 최소화 시켜 누구나 쉽게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콘텐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외 미디어들의 사례 분석과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조사해본 결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뉴스가 너무 많았다. 정보가 많은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아이패드 내에서도 웹브라우저를 열어 뉴스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엄청난 양의 뉴스가 존재한다. 그것을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뉴스를 선별해서 새로운 미디어로 재정의해 사용자 타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은 너무나 당연하다.

중앙일보는 매체를 새롭게 정의했다. 중앙 미디어 네트워크(JMnet)라는 미디어 집합체 덕분이다. 25개 매체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콘텐츠를 이용해 사용자 타깃을 재정의하고 세분화할 수 있다. 이것은 자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매체에 성격을 부여해 새로운 캐릭터로 설정한다는 것은 풍부한 미디어 자원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대신 기사의 말미에 매체를 소개하는 로고와 소개를 추가해 매체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JMnet이라는 울타리를 형성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반응 뜨거워

새로운 스타일로 제작된 만큼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앙일보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젊은층의 반응은 뜨겁다. 국내에 시판되기 전에 외국에서 구입한 아이패드 사용자는 대부분 중앙일보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것 같다. 가장 긍정적인 반응은 지속적으로 중앙일보 앱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비율이 일정하다는 것이다. 이는 매체가 지속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인이다. 아이튠즈 스토어에 올라오는 앱의 생명력은 매우 짧다.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바로 디바이스에서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안정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마 아이패드 시장이 활성화 되면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고 사용자들이 어떠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체크해 반영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재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버전은 원래 목표의 50%도 구현이 안 된 베타 버전이다. 그러나 콘텐츠를 다듬고 운영능력을 시도하기 위해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용자의 요구사항도 수집하며 차기 버전에 단계별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요구하고 있는 속보성 시스템도 새로운 설계를 바탕으로 진행 중이며 더불어 뉴미디어에 걸맞은 광고 모델도 준비 중이다.

향후 종합편성채널이 론칭되면 기존의 미디어는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 융합미디어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아마도 중앙일보 아이패드 앱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 되어 있을 것이다. 이미 외국의 미디어는 신문인지 방송인지 구분이 모호해졌다. 변화에 능동적인 시도와 실험만이 이 난제에 대한 해답을 내려줄 것이다. 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핵심 콘텐츠를 개발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형성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아이패드를 비롯한 수많은 모바일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은 미디어를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킬러 콘텐츠와 킬러 앱은 본질적으로 다른 영역이다.

Posted by inhan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adeira plastica 2012.02.15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좋은 블로그 있어요! 당신은 내 블로그에 어떤 초대 게시물을 만들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