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앱 서비스-연합뉴스

주홍완 연합뉴스 뉴미디어사업부장



연합뉴스는 머지않은 장래에 정보 소비의 많은 부분이 모바일로 옮겨 가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타 언론사에 앞서 모바일 서비스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선보인 대기 화면에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는 연합뉴스폰과 풀브라우징 방식의 모바일웹을 비롯해 다양한 휴대전화 운영체제에 맞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모바일을 통해 기사 작성은 물론 데스크 기능까지 가능한 모바일 뉴스룸 구축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용 애플리케이션도 연합뉴스가 모바일 분야에서 국내 뉴스 서비스를 선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외 IT 전문가와 신문들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기 전부터 “커진 디스플레이와 비주얼 효과 면에서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는 아이패드가 인터넷으로 위축된 신문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과 주장을 수없이 쏟아 냈다. 실제로 아이패드 발매를 전후해 출시된 해외 신문사들의 앱을 살펴보면 편집된 신문 지면을 앱으로 옮기면서 정교하고 섬세한 동적 요소를 가미해 이용자 편의성과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뉴스 보낼 수 있는 SNS 기능 제공

이런 사례들을 검토하면서 편집된 지면 서비스 없이 속보만을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통신사 앱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5월부터 미국과 유럽의 여러 언론사 앱과 유튜브 등에 올라온 아이패드 앱 개발 방법론 관련 자료들을 참고해 서비스 기획 작업에 들어갔고, 4개월여에 걸친 개발 기간 끝에 10월 22일 연합뉴스 아이패드 앱을 선보이게 됐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앱은 최대 강점인 실시간 뉴스와 함께 시각적인 효과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속보 리스트와 인터넷 생방송인 ‘연합뉴스 Live’를 전면에 배치했다. 분야별 주요 뉴스 리스트 및 생방송을 중심으로 하는 메인 페이지와 뉴스, 영상, 사진, My Page 등 총 5개 메뉴로 구성했으며, 이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뉴스를 보낼 수 있는 SNS 기능도 제공한다.
연합뉴스의 아이패드 앱은 앱스토어에 등록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사는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에 앞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에 연합뉴스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해 오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태블릿 PC는 아이패드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작고 실물을 이용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 스마트폰용 앱을 7인치 화면에 최적화시켜 대응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와 별도로 갤럭시탭용 앱은 기획 단계에 있으며, 아이패드 앱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용자 편의성과 비주얼 요소를 극대화한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개발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업그레이드 작업도 계속 추진할 것이다. 서비스 유료화 등은 모바일 서비스 시장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신문들과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갤럭시탭용 앱은 기획단계
유료화 등은 타사와 보조 맞출 것

우려되는 점은 외국과 달리 모든 정보를 모아 직접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내의 포털 서비스와 여기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의 정보소비 성향을 고려할 때, 새롭게 등장하는 태블릿 PC가 언론사들이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매체로 기능할 수 있을지 단언하기 아직 어렵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태블릿 PC에서 디스플레이가 커지면 포털들이 현재 집약형 서비스의 강점을 태블릿 PC로 그대로 옮겨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태블릿PC가 대체하게 될 기존 매체가 어디까지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단기간 내에 노트북 수요를 대체하고 노인과 어린이까지 추가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연합뉴스는 유선 인터넷의 뉴스 유통에서 생산 주체인 언론사들이 뒷전으로 밀려나야 했던 전철이 모바일 시장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디어 상생 환경 구축에도 힘쓸 것이다.

연합뉴스는 앞으로도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신뢰도 높은 실시간 뉴스 서비스에 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연합뉴스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모바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언론 환경을 선도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in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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