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청각서비스 정보포털, 유럽시청각전망대
(
http://www.obs.coe.int)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유럽시청각전망대는 명실상부하게 영화, 방송, 멀티미디어, 인터넷, DVD 등 유럽 시청각서비스에 대한 정보 창고이다. 더불어 정보의 집적, 배포와 더불어 그러한 정보를 개방된 포럼에 활용하는 실천적인 가능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보 보고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시청각전망대(European Audiovisual Observatory)는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정보 포털로 1992년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에 의해 설립된 미디어 기구이다. 그 모태는 미디어 산업의 전문가 조직인 시청각 유레카(Audiovisual Eureka)에 참여하고 있는 33개 회원국의 공동 발의로 1989년에 구상되어 3년간의 준비 끝에 유럽평의회 각료회의 결정 Resolution(92) 70에 의해 이루어졌다.


유럽평의회가 설립한
시청각 서비스 정보 포털

유럽시청각전망대는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DVD, 뉴미디어 등에 대한 통계 정보와 분석을 제공한다. 특히 유럽평의회 미디어 분야의 정책과 행정을 보좌하는데, 유로이미지(Euroimages)와 미디어국(Media Division)의 활동을 보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현재 회원국은 37개 국가이며, 본부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하고 있다. 재원은 회원국가의 기부금과 자료 및 서비스 판매액으로 충당한다. 재원은 독립된 감사위원회(Audit Committee)의 심의를 받는다.

유럽시청각전망대의 책임자는 소장이며, 유럽 회원국가는 이사회에 1명씩의 대표를 파견하게 된다. 이사회가 예산과 활동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볼프강 클로스(Wolfgang Closs) 소장 하에 2개의 부서를 두고 있다. 하나는 앙드레 랑게(Andre Lange) 박사가 주도하는 시장화재정정보부(Department for Information on Markets and Financing)이고 다른 하나는 수잔 니콜체프(Susanne Nikoltchev) 박사가 이끄는 법정보부(Department for Legal Information)이다. 이 두 부서는 전망대가 생산하는 정보의 수집・가공・편집 책임을 맡고 있다.

기구의 이름을 연구소나 그와 비슷한 명칭으로 하지 않고, 전망대로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방송, 인터넷 등 시청각 서비스의 정보를 모두 모아서 개인이나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럽시청각전망대가 제공하는 정보는 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듀서, 배급사업자, 방송사, 콘텐츠 제공사업자, 국제기구, 언론인, 법률가, 컨설턴트 등이다.

미디어법, 정책, 지적재산권 등 포괄

유럽시청각전망대가 다루는 분야는 영화, 방송, 멀티미디어, 인터넷, DVD, 기타 뉴미디어 분야이다. 또한 미디어법과 미디어정책, 지적재산권, 시청각 제작, 전송, 광고, 스폰서십 등을 포괄한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결과물로 유럽의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연감, 세계 영화 시장 트렌드 분석서 FOCUS 등의 편찬, 온라인 서비스 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청각 서비스 포털로서 5개의 데이터베이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첫째, MAVISE는 유럽연합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텔레비전 채널과 텔레비전 사업자 데이터베이스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유럽연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텔레비전 채널에 대한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5,100개 이상의 사업자 정보, 7,400개 이상의 텔레비전 채널, 300개 정도의 유통사업자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둘째, LUMIERE는 유럽에서 상영되는 영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이다. LUMIERE 데이터베이스는 1996년 이래 유럽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 입장객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유럽시청각전망대와 유럽연합의 MEDIA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과의 협력 결과이다.

셋째, KORDA는 유럽에서 영화와 시청각 분야에 대한 공공 재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이다. KORDA 데이터베이스는 유럽 내 영화와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공적 재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가뿐만 아니라, 지역, 법 유럽 기구 등 다양한 차원의 자료가 포함된다.

넷째, PERSKY는 유럽 텔레비전 채널 디렉토리이다. PERSKY 데이터베이스는 37개 회원국가의 텔레비전 채널의 웹사이트와 연결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다섯째, IRIS Merlin은 유럽에서 시청각 분야에 대한 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이다. IRIS Merlin 데이터베이스는 시청각 산업에 관련된 법적인 사건을 보도한 4,409개 이상의 보도 건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베이스이다. 여기에는 50개국 이상의 법적 결정, 정책 문서, 행정 문서 등이 망라되어 있다. 물론 주요 유럽 기구와 국제기구의 법적 문서와 정책, 행정 문서 등도 포함된다.

규제관련 논의의 장을 제공하는 EPRA 사무국 역할도

특히 IRIS는 시청각서비스에 대한 법적인 정보를 망라한 창고이다. IRIS는 주제나 이슈에 따라 별도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예컨대, IRIS Plus는 유럽 각국의 법적 제도에 대한 비교와 유럽의 법적 콘텍스트에 대한 보완 자료이다. 또한 IRIS 특별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한다. 정치적인 논쟁이나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특집을 다룬 IRIS 특별 보고서를 통해 논쟁을 정리하고 정책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한편, 유럽시청각전망대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유럽 규제기구 플랫폼(European Platform of Regulatory Authorities, EPRA)의 사무국 역할이다. 유럽 규제기구 플랫폼은 유럽내 규제 기구간 협력을 위해 1995년 몰타에서 설립된 포럼이다. EPRA는 규제 기구간 의견 교환과 토론, 유럽과 각국 방송 규제 간의 공통 이슈에 대한 정보 교환, 법적인 이슈의 조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PRA는 구제척인 법의 집행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규제 문제에 대한 공개된 논의의 장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집적이 중요하므로 자연스럽게 유럽시청각전망대와 연결되게 된 것이다. EPRA에는 52개 규제기구가 가입해 있다.

유럽시청각전망대는 명실상부하게 유럽 시청각서비스에 대한 정보 창고이다. 더불어 정보의 집적, 배포와 더불어 그러한 정보를 개방된 포럼에 활용하는 실천적인 기능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보 보고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Posted by in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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