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전국 900여 개 학교의 선생님들이 e-NIE를 사용하고 있다. e-NIE 프로그램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대표된다. 첫째, 지역 간, 계층 간 차별 없는 교육 자료와 정보의 제공이다. 둘째, 미디어 교육 담당 일선 선생님들의 수업준비 효율화를 지원하여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 셋째, 미래 독자 확보를 통한 언론사의 경쟁력 강화이다.

e-NIE는 국내 최초로 산학제휴 체계를 공식화하여 전국 주요 언론사의 뉴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NIE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 교사들은 언론재단에서 매주 전문가들에 의해 학년별, 교과목별로 제공되는 수업 지도안을 그대로 교육에 사용할 수도 있다. e-NIE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맞게 재가공하여 수업에 활용하기도 한다.



기사 검색과 스크랩 가능,
수업 지도안 작성도


한국언론재단 e-NIE 프로그램

이준섭 한국언론재단 뉴스저작권사업단

e-NIE는 “교과서와 실생활을 연계하여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NIE 교육 및 미디어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언론재단이 개발한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또한 “교육현장의 일선 선생님들이 전국 주요 언론매체의 기사를 신문지면 형태 그대로 검색 및 스크랩할 수 있다. 손쉽게 수업 지도안을 작성하여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언론재단이 개발하고 한국디지털뉴스협회와 시·도교육청의 협조 속에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e-NIE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 한국디지털뉴스협회는 뉴스저작권신탁을 통한 뉴스 콘텐츠 통합유통 모델인 ‘뉴스코리아’에 참여 중인 48개 언론사로 구성돼 있다.

900여 개 학교에서 사용 중


‘e-NIE 프로그램’은 당초 2007년 초반에 한국언론재단 소속 미디어교육 전문 강사들의 NIE 수업 지도안 작성과 강의 지원을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던 것이 재단 미디어 교육 강사들을 통해 학교에 입소문이 나면서 NIE에 열의를 가진 몇몇 학교 선생님들이 e-NIE 사용을 문의하면서 이용자가 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국 900여 개 학교의 선생님들이 e-NIE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e-NIE는 학교 현장에 맞도록 수차례의 수정, 보완, 개발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e-NIE 프로그램 사업의 목적은 다음 세 가지로 대표된다.
첫째, 지역 간, 계층 간 차별 없는 교육 자료와 정보의 제공이다. 학교 선생님들은 매일 뉴스코리아 소속 40여 개 언론사가 제공하는 방대한 뉴스 콘텐츠를 신문이 배달되는 것과 같은 시간에 전국 어느 곳에서나 똑같이 교실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언론매체의 뉴스 기사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

공교육 활성화, 미래독자 확보에도 기여

둘째, 미디어 교육 담당 일선 선생님들의 수업준비 효율화를 지원하여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 “10여 년간 NIE 교육을 해 오면서 집안에 신문을 모아 놓은 것이 스무 상자 정도 되는데, 보관하기도 어렵고 다시 찾아보기도 정말 힘들었다. e-NIE 덕분에 이제 그런 걱정은 없을 것 같다.” e-NIE 사업 담당자로서 프로그램 활용법 교육을 위해 전국의 선생님들을 만나면 e-NIE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어떤 선생님의 말씀이다. e-NIE의 자동 스크랩과 수업 지도안 작성, 편집 등 다양한 기능들은 미디어 교육을 교육 현장에서 시행하는 일선 교사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도우미이다.
셋째, 미래 독자 확보를 통한 언론사의 경쟁력 강화이다. NIE 교육에 대해 ‘학생들을 미래의 신문 구독자로 만들기 위한 신문사의 상업적인 전략’이라는 요지의 의견을 어느 글에서 본 적이 있다. 이런 견해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세계 5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NIE는 시행 주체가 어디건 NIE의 시행 목적 중 하나로 ‘미래 독자’ 확보라는 것을 숨기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들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관심 뉴스’들에 대해 그 출처를 물어 보면 ‘아무개 포털’에서 봤다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다. 해당 뉴스 기사를 생산한 언론사의 종사자들이 수많은 공을 들인 결과물이라는 것은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e-NIE는 특정 언론사의 판촉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미래의 언론 수용자’들에게 뉴미디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도 그저 ‘신문 무용론’을 갖지 않을 정도만을 바란다고 한다면 너무 큰 ‘장삿속’일까?

앞서 밝힌 세 가지 목표 외에 ‘e-NIE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두 가지 큰 의의를 가진다.

산학 제휴 체계 공식화

첫째는 국내 최초로 산학제휴 체계를 공식화하여 전국 주요 언론사의 뉴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NIE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1994년 NIE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래 개별 언론사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NIE에 대한 교육현장에서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고 교육효과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언론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매체의 한계성과 신문을 교육 자료로 가공하는 선생님들이 신문 기사를 선별, 스크랩하고 보관하는 등 수업 준비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은 극복하기 힘든 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을 상당부분 해결한 것이 바로 ‘e-NIE’이다.
e-NIE는 한국언론재단이 꾸준히 추진해온 미디어교육사업과 통합 뉴스 유통 모델인 뉴스코리아가 결합된 지원 사업이다. 교사들은 언론재단에서 매주 전문가들에 의해 학년별, 교과목별로 제공되는 수업 지도안을 그대로 교육에 사용할 수도 있다. e-NIE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맞게 재가공하여 수업에 활용하기도 한다.
e-NIE는 2007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실시된 80여 차례의 미디어 교육 담당 교사 교육과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및 언론사와의 사업추진 협의를 거쳐 마침내 지난 3월 강원도교육청(교육감 한장수)과의 업무 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언론재단과 언론사 그리고 시·도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한국형 NIE 지원 체계가 본 계도에 오른 것이다. 올해도 전국 각 지역 광역 시·도교육청과의 업무 협약식을 추진 중에 있으며 e-NIE 활용법 교육이 계속 실시되고 있다.
두 번째 의의는 e-NIE를 통해 학생들에게 신문이 친숙한 매체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등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뉴스기사가 제공되는 경우 등 신문사가 우려하는 것은 오프라인 신문의 독자가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것에 있다. 1959년부터 NIE 교육을 시작한 스웨덴 등 NIE 교육이 오래전부터 활성화된 유럽 각국의 신문들도 이러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e-NIE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e-NIE는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 지도안 작성과 활동지 준비에 사용되는 ‘보조 도구’일 뿐 NIE 교육이 교실에서 이루어질 때는 선생님의 수업자료와 더불어 종이신문이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 교육이 실시되지 않았다면 가정에서 사장되었을지도 모를 신문이 선생님과 학생들에 의해 교실에서 교육 자료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e-NIE가 학교 공교육 활성화와 신문의 미래를 동시에 보장하는 만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e-NIE 사업의 담당자이자 학부모이며 또한 신문 독자로서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월간 <신문과방송> 2009년 6월호 특집 - 신문의 새 활로, NIE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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