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 flickr by GDS Infographics  / flickr by Newspaper Club


최근 한 맥주 회사에서 출시한 신제품 포장에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했다는 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맥주를 소개하는 상표에 인포그래픽 기법을 활용했더군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맥주에서도 똑똑해진 소비자에 취향에 맞추어 정보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과거에 자주 활용했던 스타 얼굴을 넣은 광고, 감성적인 미사여구를 넣은 디자인은 이제 ‘안녕’하며 보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고 봅니다. 그것보다는 맥주를 만드는 공정 과정이 사실적으로 들어있는 인포그래픽 정보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선호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오늘은 인포그래픽의 활용도는 어디까지이며, 다양한 외국의 사례를 통해서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_ 한국일보 2014. 3. 30 




인포그래픽이 국내를 포함해서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2014년에 들어서면서였습니다. 교육, 광고, 홍보,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며 점점 확장되는 분위기죠. 재미있는 것은 단지 정보량의 급속한 증가로 비주얼 콘텐츠가 필요했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민감하게 변화하는 환경의 흐름 속에서 필요한 것은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인데, 인포그래픽을 통해서 배우고 기를 수 있으니, 더 많은 활용의 폭이 생긴 셈입니다.


이렇게 인포그래픽이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에 적합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 더욱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지만, 사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고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자료를 수집하고 꼼꼼히 읽어서 문장 하나하나 세세히 나누는 끈기와 섬세함은 물론 스토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창작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료를 제공한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전달하려는 주제와 의미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을 하려면 앞에서 깊이 있는 정보 분석이 뒷받침돼야 강한 전달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출처_ flickr by Seokwon Yang / flickr by DigitalRalph / flickr by Indi Samarajiva




올해 서울특별시 강남구 경기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 고등학교에서는 교내 인포그래픽 경진대회를 국내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대회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외국의 경우 창의력과 추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인포그래픽을 포함했습니다. 학생들은 자료를 찾기 위해 정보 검색을 하고, 통계와 그래프 사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어떻게 스토리를 연결해서 제작하는 방법도 습득하게 됩니다. 마무리로 자료를 검수하고 만든 친구들과 토론까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가고 있답니다. 


경기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은 자기가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해야 합니다. 수집된 자료는 꼼꼼히 읽고 그 안에서 어떤 내용을 정리해야 하는지 요약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제목, 소제목 그리고 중심 키워드와 표현 방법까지 결정해야 하죠. 최종 정보기획서가 끝나면 빈 종이에 연필을 가지고 글, 그림, 표, 그래프 등 필요한 표현방법으로 인포그래픽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데이터 편집을 하면서 때론 막대그래프를 그려야 하고, 파이 그래프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에서 그래프의 원리와 통계가 지닌 속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출처_ 경기고등학교



서울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 고등학교는 인포그래픽 경진대회를 다른 방식으로 전개했습니다. 학교에서 제시문을 지정해 이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자료 선정의 객관성을 위해서 학교가 여러 개의 제시문을 선정한 후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제시문은 신문 기사 중에서 골라 작성되었습니다. 신문의 활용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시사상식을 제공하고 수능에서 나오는 비문학 지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신문의 제목과 핵심 문구를 지우고 순수하게 기사 내용만을 제공해서 해당 내용에서 핵심을 찾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출처_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 고등학교




미국 뉴욕의 공립 ‘선셋파크고등학교’ 에서는 올해 과학 시간에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수업을 했습니다. 국내와 달리 수업 시간에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점이 다릅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한 노트북을 활용해 토네이도 대처법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디자인했습니다. 이 수업을 담당한 교사는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질문에 답을 해 주었고, 학생들은 정보를 조사했습니다. 이후 토네이도가 닥칠 경우에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단계별로 디자인했답니다. 완성된 인포그래픽은 최종 학생들의 과제가 담긴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출처_ THE WALL STREET JOURNAL



출처_ CDC



미국뿐 아니라 일본, 태국의 학교도 인포그래픽을 수업시간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반드시 컴퓨터만 의존해 인포그래픽 제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교육적 목적을 위해선 직접 실물 재료를 활용해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만들기라는 방법이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출처_ rebekahmadrid



출처_ yis



출처_ 미국블루베리협회 



앞으로 인포그래픽(모션, 이미지, 인터랙티브) 유형의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시장 규모 및 활용 범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공데이터개방 정책,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방식의 큰 흐름을 놓고 봐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찾고, 분석하고, 기획하고, 토론하면서 얻는 모든 교육 효과를 인포그래픽을 통한 정보 접근 방법에서 상당수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최근 교사들의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교육방법에 대한 문의와 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예측이 어려운 시대일수록 읽고, 쓰는 것은 변함없이 자신을 통찰력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지식 습득 방법입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핵심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익히면 어떨까요?


인포그래픽으로 배울 수 있는 것


1. 감성과 논리적 사고를 동시에 활용

2. 복합한 정보의 독해와 분석능력

3. 사고력, 글쓰기 표현 및 전달력 

4. 문제 추론능력 


Posted by 미디어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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