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간의 추적 by 김승권 경남신문 사진부 기자

잡아야 한다.
삵은 먹이를, 기자는 순간을.
헤쳐 나가야 한다.
삵은 얼음도, 기자는 칼바람도.
실패한다.
삵은 바스락하고 풀잎을 밟는 소리를 내면, 기자는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삵(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과 기자의 엇갈린 생존 방식이었다.2010년 경인년(庚寅年) 호랑이해를 앞두고 삵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호랑이와 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이 거의 자취를 감춘 후 삵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양이과 맹수다. 마치 표범을 줄여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서양에서는 표범고양이라고 불린다. 은밀한 곳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주남저수지에서 삵을 45일간 추적했다. 보도 이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사진 속 쇠기러기를 사냥한 삵이 로드킬로 목숨을 잃었다는….


월간<신문과방송>2010년 2월호 '이달의 보도사진'

Posted by 정명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백두대간 2010.03.12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자료 담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자료 잘 보았구요.

    • 정명화 2010.03.12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료를 보고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신문과방송>블로그 많이 이용해주세요. 좀 더 알찬정보를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