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산업 중흥의 원년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게 듣는다_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2010년 2월 1일-. 한국언론재단,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이 통합돼 한국언론진흥재단이라는 새로운 기구로 출범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힘찬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미디어를 둘러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어떤 미디어가 살아남고, 어떤 미디어가 사라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미디어 빅뱅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산업의 진흥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변화 속에 신문 산업은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심각한 경영난과 신뢰 하락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신문구독률은 불과 10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고, 중앙일간지마저도 해마다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문 산업의 위기는 비단 우리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가도 마찬가집니다. 세계적 미디어 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의 머독 회장은 “20년 내에 종이신문은 사라질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신문-. 어떻든 살려내야 합니다. 신문은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지식과 정보의 허브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모바일 등 새로운 미디어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게 된 것도 인쇄 미디어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0년을 ‘신문산업 중흥의 원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전을 완수하기 위해 5대 추진목표를 마련했습니다.

첫째, 신문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신문이 ‘종이’라는 그릇을 탈피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신문이 생산한 뉴스 콘텐츠를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변화시키고 안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신문의 자생력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뉴스저작권 관리, 뉴스콘텐츠 유료화 등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뉴스콘텐츠 품질제고와 읽기문화 확산에 앞장서겠습니다. 미디어산업 조사/연구, 언론인 전문화 교육을 통해 뉴스 콘텐츠의 질을 높일 것입니다. NIE교육을 통해 신문 읽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넷째, 신문물류비용을 절감시키겠습니다. 효율적인 공공배달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도서산간 등 낙후지역과 취약지구의 신문 배달망을 개선할 것입니다.

다섯째, 정부광고대행제도를 일신하겠습니다. 효과적인 매체배정을 위한 과학적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민간 광고업체의 정부광고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경영이 필수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경영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입니다. 사업수립 단계에서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를 성과평가시스템으로 체계화하겠습니다. 조직과 인력의 낭비요인도 과감히 제거할 것입니다. 종국에는 가장 모범적인 공공기관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가을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올림픽에 버금간다는 국제적 행사입니다. 5천명이 넘는 지구촌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동참할 것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기존 세 기관이 추구했던 가치를 뛰어넘어 보다 발전적인 미래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질책과 고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미디어 진흥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고 글로벌 수준의 언론진흥기구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임직원 모두가 성실히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월간<신문과방송>2010년 2월 '특별기획_한국언론진흥재단 출범'

Posted by 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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