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한국언론진흥재단 미국통신원, 럿거스대 박사과정


 스마트폰이 모바일 미디어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기 비지니스를 위한 목적에서 개인적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모바일 시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미디어 시장의 핵심 관심사과 된지 오래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21% 정도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말 14%, 2009년 3분기의 19%에 이은 것이다. 애초 스마트폰은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 위주로 시작했지만, 오늘날 구매자들의 3분의 2정도는 개인적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있다.

 즉 스마트폰 이용의 핵심은 보다 나은 음성 전화라기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는 많은 애플리케이션(또는 앱)을 이용하는 데 있다. 출시될 때부터 제공되는 기본 앱 사용은 물론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앱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이용은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는 스마트폰 포함, 전체 모바일 전화를 통한 구글 검색 빈도가 갈수록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GPS를 통한 모바일 광고의 잠재력

 인터넷 이용자들은 데스크톱 컴퓨터가 갖는 근본적 제한, 즉 특정 장소에서만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인터넷 검색엔진의 선두주자 구글은 공공연히 모바일 영역을 자신들의 주된 사업영역이라고 주장한다. 구글은 이른바 '모바일 우선'정책은 2009년 11월 모바일 광고업체를 인수한 점으로도 확인된다.

 아이폰 출시로 애플은 사람들이 고대하던 모바일 웹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아이폰의 스크린은 좀 더 커졌고, 이용자들은 웹 페이지에서 확대 조정 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타 스마트폰에 비해 정보검색을 하는 것도 훨씬 용이해져다. 소비자 조사 결과, 아이폰 이용자는 모바일 웹사용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뉴스를 얻거나 비디오를 시청할 경우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 웹 환경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통해 뉴스와 정보를 얻는 데 익숙하다. 그들은 보다 많이 모바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도 아이폰을 이용해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위치는 모바일 미디어의 핵심이다. 2010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모바일 마케팅과 광고 관련 콘퍼런스에서 구글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구글 검색 3분의 1 정도가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에 대한 관련 정보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정보검색의 주된 목적이 현재 이용자의 위치와 관련된 정보탐색이라는 기존의 통념과 부합하는 것이다. 이 점은 모바일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연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의 잠재력은 글로벌 위치추적 시스템(GPS)을 통해 이용자들의 소재에 기반한 온라인 광고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용산 전자상가 주변을 지나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전자제품 관련 광고들이 제개되고, 맨해튼 5번가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 이용자들에게 5번가에 소재한 고급의류 전문점의 광고를 전하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폰 3G는 위성위치추적 시스템(GPS)을 갖추고 있어서, 이들 앱 이용자들이 이동하는 대로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와 같은 정보제공 방식이야말로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불과 3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현재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알려주거나, 지역생활정보 사이트 옐프(www.yelp.com) 의 특정페이지를 제공해 주는 기능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애플사의 아이폰은 누구나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것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이들 프로그램, 즉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되려면 일정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2008년 애플이 아이폰 3G를 출시했을 때, 게임, 웹 라이도, 이베이의 경매정보 등을 포함한 새로운 '앱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이들 대부분의 앱은 무료이거나 불과 2~3 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아이폰 앱은 일기 예보 사이트 웨더버그, 판도라 무료 온라인 라디오, 이용자 생성 정보 웹사이트, 옐프의 지역 생활정보 리뷰, 여행전문 웹사이트, 론리플래닛 오디오 가이드 북 등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급속한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해 볼 때, 모바일 앱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대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손때가 묻는 물건처럼 여겨질 수 있고 그 결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오랫동안 수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9년 12월 기준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는 2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중요한 비지니스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더욱 인기를 얻으며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역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게임이 현재까지는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이고, 모바일 쇼핑, 소셜 네트워킹 등 역시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이용자들의 수요가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의 증가폭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애플과 계약을 맺고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는 신문사나 소프트웨어 제작에 밝은 개인들이 만들어 내기도 한다. 당연히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주인들은 애플과 수익을 나눠 가진다.

 구글이 모바일 광고업체인 애드맙을 인수하며 옐프와 같은 웹사이트를 수중에 넣은 사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하반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옐프는 지역 식당에 대한 고객 평가, 술집 목록 제공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생활 정보원으로 등장했다. 이 옐프의 경쟁자는 기존 샌프란시스코 소재 잡지들과 지역 신문들이었다. 옐프의 인기원천은 이용자들이 올리는 리뷰가 축적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네트워크 효과이다. 인터넷 트래픽이란 차원에서 옐프는 이 분야의 시티서치를 능가한다. 모바일 이용자들은 옐프가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용한 지역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옐프는 기본적으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옐프의 모든 콘텐츠는 이용자들이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옐프의 이용자 생성 콘텐츠, 즉 이용자들 스스로 만든 식당과 바 등 일상생활 관련 정보는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정보 서비스를 상업적 비니지스 모델로 보는 구글에는 여간 구미가 당기는 대상이 아니다.
 
 구글의 유투브 인수에서 볼 수 이듯이 구글은 탐나는 새로운 모형의 미디어 기업들을 제압하려 시도하다가도 인수가 더욱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면 이를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애초 구글은 유투브를 시장에서 제압하기 위해 구글 비디오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다가, 더욱 현실적인 방안은 통째로 사들이는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거액을 들여 인수를 한다. 구글은 옐프와 같은 인기 있는 서비스를 자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기 위해서 투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좀 더 작은 모바일 스크린에 걸맞은 블로그, 일기예보, 그리고 주식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에드라인 기사나 부동산 공시 같은 정보를 텍스트로 전송하기도 한다.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

  한편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은 뉴스미디어 회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지난 수년 동안 뉴스 미디어 기업의 변화 가운데 하나는 앞다투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는 점이다. 뉴스 미디어 회사들은 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라고 판단, 자사의 뉴스 콘텐츠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볼과 보급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뉴욕타임스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이폰 이용자들로 하여금 타임스의 웹사이트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하여 기사를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그들의 독자들이 어디에 있건, 어떤 기기를 이용하든지 자신들이 생산해낸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 뉴스기사, 비디오, 일기예보 서비스 등을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들 미디어 기업이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동전화 사업자들과 콘텐츠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거나, 모바일 웹 브라우징에 최적화된 특별한 목적으로 구축된 웹사이트를 갖추어야 한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좀 더 작은 모바일 스크린에 걸맞은 블로그, 일기예보, 그리고 주식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타임스는 헤드라인 기사나 부동산 공시 같은 정보를 텍스트로 전송하기도 한다.

 온라인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형에서 탈피해 어떤 방식이든지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는것이 콘텐츠 발행 회사들의 당면 과제이다.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는 뉴스 미디어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위험성이 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전자책 서비스, 킨들을 비롯한 휴대용 전자책 서비스들이 뉴스 콘텐츠 구독(subscription) 모형을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콘텐츠 유료화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폭발적 증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폭증하는 시대에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앱은 이제 수익을 창출하는 통로로 인식되고 이따.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은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애드맙'일 것이다. 2009년 11월 구글이 이 스마트폰 시대의 알짜 기업을 이미 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애드맙과 같은 모바일 광고회사는 스마트폰 이용량이 기존 일반 이동전화 사용량을 초과하기 직전인 현실에서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의 증가 역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확산시키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의 폭발적 증가는 애플릐 아이팟 태블릿(tablet)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가 시장에 선을 보이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과 같은 새로운 모바일 기기들이나 애플사의 아이패드도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가 미치치 못하는 영역을 겨냥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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