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사 모바일 서비스 현황 : 연합뉴스
                                                               주홍완 연합뉴스 뉴미디어사업부장(
hwjoo@yna.co.kr)

 
 전용 프로그램을 내장한 풀터치 방식 '연합뉴스폰'을 통해 최신 기사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뉴스 활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모든 기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기사 제작과 송고가 가능한 1단계 모바일 뉴스룸을 구축했으며, 데스크 기능을 갖춘 2단계 모바일 뉴스룸 개발도 마친 상태이다.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 발전이 이동통신 3사의 폐쇄적인 서비스 구조와 비싼 요금제라는 넘기 힘든 장벽에 가로막혀 있던 시절부터 연합뉴스는 모바일 서비스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머지않은 장래에 정보소비의 만은 부분이 모바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선보인 대기화면에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는 연합뉴스폰과 풀브라우징 방식의 모바일웹을 비롯해 다양한 휴대전화 운영체제(OS)에 맞춘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을 통해 기사를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뉴스룸 구축 등이 그것이다.

 영문, 일분, 중문 실시간 뉴스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

 IT강국의 위상과 달리 퇴행 양상까지 보였던 모바일 시장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기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이용자와 콘텐츠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라는 점이 주목된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열린 지 불과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유선 인터넷과 모바일이 상호 보완작용을 하면서 정보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는 현상은 포털 등의 트래픽 분석결과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출퇴근 시간, 취침 전 시간 등 기존 유선 인터넷의 트래픽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시간대에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유무선을 통틀어 정보소비를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보소비 패턴의 변화와 24시간 손에서 놓지 않는 모바일 기기의 이용 특성을 감안할 때 모바일을 통한 뉴스 서비스는 긴급뉴스와 주요뉴스의 실시간 제공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인터넷에 킬링타임용으로 많이 쓰는 신세대 취향까지 고려하면 흥밋거리, 재테크, 스포츠 기사도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로 볼 수 있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

 연합뉴스는 이러한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신뢰도 높은 뉴스의 실시간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로서 스마트폰이나 e-Book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모바일 뉴미디어 언론 환경을 선도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합뉴스는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2009년 11월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기존 유선 웹서비스를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내 모바일웹 표준 협의체인 '모바일OK' 표준을 수용함으로써 모든 기종의 국내 유통 단말기에 최적의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모바일웹은 사용자가 사진과 영상까지 기사로 제보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어서 외국인에 대한 한국 뉴스 공급원으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웹 서비스에 이어 지난해 7월 풀터치폰 대충화에 맞춰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전신격인 휴대전화 대기화면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전용 프로그램을 내장한 풀터치 '연합뉴스폰'을 통해 최신 기사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뉴스 활용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용자들에게까지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영문, 일문, 중문 실시간 뉴스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저장 기능을 갖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고, 기사검색과 가로보기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한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국내 언론사 최초로 영상 VOD기능을 구현했으며 2월부터는 연합뉴스 생방송 서비스 기능도 추가해 모바일 영상뉴스 채널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뉴스룸도 구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아이폰뿐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블랙베리폰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OS기반의 한글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시판했다. 조만간 발매될 삼성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형태로도 업그레이드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블랙베리폰에 대해서도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 및 SK텔레콤 등과 협력해 한글 애플리케이션개발을 마친상태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 장터(앱월드)를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별도로 뉴스제작 과정에서 모바일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뉴스제작 체계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로 기사제작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기사 제작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모든 기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24시간 기사의 제작과 송고가 가능한 1단계 모바일 뉴스룸을 구축했으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기사 제작 및 송고, 데스크 기능을 갖춘 2단계 모바일 뉴스룸 개발도 마친상태이다. 향후 빈틈없는 멀티플랫폼 뉴스서비스 구현을 위해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언론사로서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같은 모바일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향후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 중에서 어느 쪽이 모바일 서비스의 대세를 장악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애플리케이션이 대세를 이루더라도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7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지금까지 폭넓게 구축한 모바일 서비스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면서 유료화 사업전략을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유선 인터넷에서 뉴스 유통에서 생산주체인 언론사들이 뒷전으로 밀려나야만 했던 전철이 모바일 시장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상생의 미디어 환경 구축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
Posted by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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