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과 공용 인프라 구축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zoonky@gmail.com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지는 장점은 사용자가 사용 환경에서 구애받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개인용 컴퓨터나 기업의 서버에 개별적으로 저장해 두었던 모든 자료와 소프트웨어를 중앙 시스템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저장해 놓고 각종 단말기로 접속해 어디서나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갖추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용어는 영어의 구름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온 말로 구름 모양의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왜 구름이란 단어를 사용했는가 하면 구름처럼 컴퓨터들이 여기저기 떠다니지만 사용자는 컴퓨터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필요가 없이 단순하게 사용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기존의 컴퓨터 인프라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기업 내의 컴퓨터 서버에 바탕을 두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프라하에서는 회사마다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컴퓨터실 또는 전산실 등의 별도 부서를 설치하지 않고, 통신망으로 접속해 각종 컴퓨터 작업을 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마치 집에서 발전기를 갖추지 않고 어딘가에서 생성된 전기나 수도, 도시 가스를 빌려쓰는 개념과 비슷하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강력한 IT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적합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필요한 자원만을 사용하게 돼 지금같은 컴퓨팅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의 효용성 및 공간 이동성 제공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본고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반적 이해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 특징 및 현황,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한 공동 인프라 구축, 그리고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가진 IT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컴퓨팅'으로 정의된다(가트너). 포레스트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자 할 때 사용량 증가에 따른 인프라의 무한 확장을 제공하며, 고 가용성 환경이고, 사용량을 기준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컴퓨팅 방식'으로 정의한다. 좀 더 기술적으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팅(computing)기술을 의미한다. 즉 모든 정보가 구름과도 같은 인터넷에 흡수돼 하드웨어의 본체 장비 없이 인터넷 서비스만으로도 기존 컴퓨팅 작업을 통해 이용했던 문서 작업, 이메일 서비스, 서버 관리 등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가상화된 IT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컴퓨팅으로 IT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컴퓨팅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빌려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가상화된 IT자원이란 컴퓨터 자원에 대한 추상화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물리적으로 분산돼 있는 저장 공간, 네임 스페이스, 네트워크 자원 등과 같은 시스템 자원을 가상화해 마치 내 조직의 시스템처럼 묶어 가상의 리소스 풀(resource pool)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서버 가상화 기술 수준은 해외 업체 선도하에 일부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를 제외하고는 성숙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하에 개인은 개인용 컴퓨터나 기업의 서버에 개별적으로 저장해 두었던 프로그램이나 문서를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대형 컴퓨터에 저장하고, PC는 물론 모바일 등 다양한 단말기로 웹 브라우저 등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G메일이나 MS의 모바일 Me 등은 서버에 접속, 자신의 PC나 핸드폰에서 자유롭게 접촉해 사용한다는 데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용된 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과 현황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으로는 표준화된 IT기반의 기능들이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제공되며, 언제나 접근 가능하고, 수요의 변화에 따라 가변적이며, 사용량이나 광고 기반 등의 다양한 과금 모형을 제공하고, 웹 혹은 프로그램 기반의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한 온디맨드(on-demand) 아웃소싱 서비스로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여러 가지 응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저장 공간, 운영체제, 보안까지 필요한 IT자원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대부분 사용량에 기반한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 제공자들은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 데이터 센터를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지는 장점은 사용자가 사용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개인용 컴퓨터나 기업의 서버에 개별적으로 저장해 두었던 모든 자료와 소프트웨어를 중앙 시스템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저장해 놓고 각종 단말기로 접속해 어디서나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한 새로운 컴퓨터를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다. 시스템이나 스프트웨어의 유지·보수에서도 자유롭게 된다. 기업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컴퓨팅 자원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컴퓨터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안 측면에서의 단점 역시 있다. 데이터가 자신의 통제 밖 서버에 집중되므로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며, 어떠한 시스템을 한 번 사용하게 되면 그 서비스에 의존하게 된다(즉 뒤에 서비스를 바꾸고 싶어도 전환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서버 내의 프로그램 등 내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므로 기술 독점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선 등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제공 업체들이 다수 존재한다. 구글 DOCs, G메일, 워크스페이스(마이크로소프트), Acrobat.Com(Adobe) 등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서버와 저장 공간에 관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고객 DB를 대상으로 새로운 분석을 하고자 했을 때 자료량이 방대했다. 새로운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입해야 했으나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해 간단하게 해결한 사례가 있다.

 해외 유명 연구소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IT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을 기준으로 하는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이 되면 약 880억 달러(마이크로소프트 510억 달러, 구글 160억 달러, 아마존 140억 달러, 야후 70억 달러) 정도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한 공용 인프라의 구축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몇몇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IT인프라를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이용해 구축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구축했을 때 기업은 공동 시스템의 활요에 따른 비용절감,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관한 빠른 대응, 유지·보수의 공동 관리에 의한 비용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IT환경이 빠르게 변화할 때 (웹기반에서 모바일로의 전환 등) 공동 IT인프라 구축은 최소비용으로 신속하게 시스템을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컨소시엄의 문제점에서 보듯이 기업 간의 협조 부족, 서로 간의 이해상충, 공동 책임에 의한 책임 분산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은 것이다. 만약 언론사가 공동 인프라를 논의한다면 다음의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과제는 첫째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마련하는 것, 둘째 컴퓨팅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한 서비스 고 가용성의 제공, 셋째 사용자들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종속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호환성 문제 해결 등이다.


① 경영진의 합의에 의한 강력한 드라이브
 많은 조직 변화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공동 IT 인프라 구축은 조직 하단에서의 논의나 협의에 의해 움직이기는 힘들다. 최고 경영진의 강력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협의체가 만들어져야 한다. 각 언론사는 위기의식과 강력한 의지에 의해 드라이브 돼야 한다.

② 개로운 모델에 관한 비용 대비 효과 분석
 대부분의 언론사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현 시스템에 관한 기존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넘어가기 힘들다. 공동 IT인프라에 관한 강력한 비용 대비 효과를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은 단순하게 공동 IT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절감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공동 비전이 공유돼야 한다.

③ 유연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공동 TI 인프라의 구축이라고 해서 모든 언론사의 시스템이 통합되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나아갈 필요는 없다. 하단의 인프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제공돼야 한다. 유연한 미들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돼 각 사는 자신만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프라의 혁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인프라의 비용을 자본 비용에서 운영 비용으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비용도 90%씩이나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완벽히 구현되고 여러 곳에서 사용됨에 따라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IT자원을 저렴하면서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뢰성와 호환성 갖춰야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따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들 수 있다. 첫째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관리적 측면에서 신뢰성에 관한 제반 사항을 마련하는 것, 둘째 컴퓨팅 서비스 중단으로 막대한 비즈니스 손실을 막기 위한 서비스 고 가용성의 제공, 셋째 사용자들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종속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플랫폼의 호환성 문제 해결 등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동 IT인프라의 도입 등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Posted by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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