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현·양재규 지음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 10,000원



기자를 위한 초상권 가이드 북

 초상권으로 인해 사진 취재나 촬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도대체  초상권은 무엇인가? 거리나 야구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조차 개인의 초상에 대한 촬영이 제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자로서 궁금한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지만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이가 없다.

 이 책은 초상권에 관한 기자나 사진전문가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만한 가이드북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자와 변호사 두 사람의 공저인 이 책의 1부는 기자가 썼다. MBC 뉴스데스크 '카메라출동'을 담당하기도 했던 저자(류종현 기자)는 카메라기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취재현장에서의 초상권 문제를 생생하게 다뤘다. 과거 경찰서 유치장을 돌며 수갑 찬 피의자의 초상을 취재, 방송에 내보냈던 자기 잘못에 대한 고해성사란다.

 이어지는 2부는 변호사(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조사팀장)가 맡았다. 초상(肖像)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 정의에서 시작하여 최근에 문제되어던 초상권 다툼 사례들까지 망라함으로써 이론적이면서도 법적, 실재적으로 초상권 문제에 접근했다. 골치 아픈 법이라 잘 읽히지 않으리라는 선입견은 버려도 좋다. 흥미진진한 최신 사례들에 사진까지 간간이 곁들여 제법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사진기자나 카메라 기자는 물론, 간단한 사진 취재를 겸하는 일반기자들도 초상권 분쟁 예방 차원에서 읽어야 할 책이다.
Posted by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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