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문과방송> 2009년 3월호 특집

국내 언론의 콘텐츠 마케팅 사례
틈새시장 찾으면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 가능

<2>
아웃도어 인터넷 TV 개발
광고 마케팅 수익도 쏠쏠
부산일보 터치 뉴스

김용환 부산일보 뉴미디어센터 기획개발팀장

부산일보 ‘터치뉴스(Touch News)’는 기존 부산일보 종이신문의 기사와 광고를 이미지 파일(PDF) 형태로 50인치 대형 TV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미래형 신문이다. 시민들은 길거리에 설치된 터치뉴스의 모니터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부산일보 지면 페이지를 앞뒤로 넘길 수 있으며 원하는 기사를 확대·축소·이동할 수 있어 실제 종이신문을 펼쳐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또 모니터 하단에는 속보와 헤드라인 뉴스가 흐르고, 날씨 및 관광정보와 동영상 광고도 서비스된다.
2007년 2월 첫선을 보인 부산일보 터치뉴스는 사옥의 신문전시대 디지털화를 위해 고안되었다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보여 주길 바라는 사내 의견이 많아 다중밀집 지역 설치로 사업방향이 전환되었다.

현재 터치뉴스는 부산김해국제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에 각각 1대씩 설치돼 있으며, 노포동종합터미널, 서면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 부산대학병원, 노포동 버스터미널, 지하철 환승역사, 부산시청 등 부산 시내 주요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시청 터치뉴스에서는 주간 단위로 갱신되는 동영상 시정소식을 볼 수 있고, 지하철역에 설치된 터치뉴스에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 지하철 역사의 환경오염도를 자동 측정해 수치로 나타내 준다. 지하철의 각종 긴급상황도 알려 준다.
터치뉴스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뉴스는 물론 설치지역의 특정 정보 표출, 동영상과 CF의 편성기능 등을 담고 있어 신문뉴스 서비스의 멀티미디어화 및 맞춤형 광고마케팅이 가능한 아웃도어용 인터넷 TV(IPTV)라 할 수 있다. 터치뉴스는 하드웨어인 모니터 부문과 스탠드는 별도의 전문 제작업체가, PDF파일은 TV형 신문 서비스 업체인 비플라이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제공 하고 있다.
터치뉴스에 소요되는 총비용은 설치비와 운영비로 구분되는데 설치비는 장비구입과 전기, 통신 공사비로 대당 대략 1,500만 원이다. 운영비는 장소 임대료, 보험료, 전기료, 인터넷 회선료, 유지보수비 등으로 대당 연간 50만~100만 원 정도 소요된다.

2008년 누적수익 2억원
터치뉴스 초기 투자비는 기업 광고 등을 유치하여 충당하였으며, 마케팅은 옥외광고기획사와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비용을 제외한 터치뉴스의 순수익 누적금액은 2억 원 정도이다. 향후 모니터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부산일보 터치뉴스는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이다. 매년 9월이 되면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는 ‘IT 엑스포 부산행사’가 열린다. 터치뉴스는 별도의 독립 부스를 차려 스탠드 단말기를 두 차례 선보여 왔다. 행사기간 중 많은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터치뉴스에 관한 의견을 내놓고 제휴를 제안해 왔다. 스탠드 하단의 32인치 광고용 스크린 부착과 이동식 롤러 설치 등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초기 버전을 지난해 새롭게 디자인함으로써 설치와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비즈니스 제휴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국내 굴지의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터치스크린뿐만 아니라 퍼블릭 디스플레이사업, 지하철 신문 가판대 리뉴얼 사업, 미용실 등을 대상으로 한 미니터치뉴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 터치스크린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부산대학병원의 50인치용 LCD 순번기 모니터에 제공되는 부산일보 터치뉴스는 병원 방문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추가설치 요청을 받고 있다. 부산일보 터치뉴스는 새로운 플랫폼의 다양한 실험이라는 측면과 온·오프를 통합한 멀티미디어 환경의 추구, IPTV 시대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화두를 품고 신문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기여하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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