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
(
http://ec.europa.eu/information_society)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http://ec.europa.eu/information_society)은 미디어와 정보사회, 통신 등에 대한 정보의 보고이다.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사회,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연구, 정보 통신과 네트워크, 멀티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등 크게 4파트로 구성돼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Information Society and Media Portal, http://ec.europa.eu/information_society)은 미디어와 정보사회, 통신 등에 대한 정보의 보고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의 행정부로서 모두 27개 부처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정보사회와 미디어를 담당하는 부처가 디지털 어젠다(Digital Agenda) 집행위원회이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명칭은 정보사회와 미디어(Information Society and Media) 집행위원회이었으나, 2010년에 디지털 어젠다 집행위원회로 바꾸었다. 현재 네덜란드의 닐리 크로에스 집행위원이 담당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정책과 디지털 콘텐츠 파트는 미디어 정책, 미디어 리터러시, 공공 정보, 디지털 도서관, 콘텐츠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먼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살펴보면 2005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정보사회와 미디어 부처를 통합했다. 그전까지 정보사회는 산업 부처에서 담당하고 있었고, 미디어는 교육・문화 부처에서 담당하고 있었으나, 점증하는 융합 상황을 반영해 정보사회와 미디어를 통합한 것이다. 정보사회와 미디어 집행위원회는 미디어와 정보통신을 통합한 융합 부처이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전체 예산의 20%를 집행한다. 27개 부처 중 큰 규모의 부처에 해당된다. 이는 유럽연합이 정보사회와 미디어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보사회와 미디어 집행위원회의 임무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정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연구와 개발을 통한 유럽의 혁신과 경쟁력 증진.
둘째, 정보, 커뮤니케이션, 방송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서비스의 발전을 촉진하여 투자, 고용, 성장을 지원하는 규제 환경의 조성.
셋째, 정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서비스, 특히 시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서비스의 접근성과 가용성 확대.
넷째, 유럽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반을 둔 문화 산업의 성장 촉진.    
다섯째, 정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성장에 대해 유럽의 이해 대표.

더욱이 2010년에는 정보사회와 미디어 집행위원회를 디지털 어젠다로 확대 개편했다. 이것은 유럽연합의 유럽 2020(Europe 2020)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유럽의 디지털화를 통해 사회 모든 부문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2010년 5월에는 유럽의 디지털 어젠다(Digital Agenda for Europe)를 발표했다.

여성을 위한 ‘IT Girls’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은 크게 4파트로 구성돼 있다. 그것은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사회(ICT and Society),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연구(Research in ICT), 정보 통신과 네트워크(Telecommunications and Networks), 멀티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Multimedia and Digital Contents)이다. 각 파트에는 세부적인 이슈들이 하위 포털로 이어져 있다.

첫째,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사회 파트에는 유럽연합의 디지털 어젠다와 정보사회 계획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전자정부, E-Health, E-Inclusion 등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사이트 중 하나는 ‘IT Girls’이다. ICT 부문에 특히 여성이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테크놀로지가 어려운 것만이 아님을 보여 주기 위해 집행위원회는 유명 테크놀로지 기업과 공동으로 ‘shadowing days’ 프로그램 시리즈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성과 ICT 실행 코드(Code of Best Practices for Women and ICT)를 제정했다. 여기에는 BBC,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이 후원하며 교육, 고용, 직업훈련 등을 통해 여성의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실행 지침을 마련했다.

둘째,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연구 파트는 ICT 연구 개발의 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의 디지털 어젠다 계획에서 연구개발과 혁신은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까지 유럽의 디지털 경제를 확립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ICT PSP(ICT Policy Support Programme)는 시민, 정부, 산업계가 ICT의 활용을 통해 혁신과 경쟁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억 3,000만 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 개발과 보급의 증진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리터러시 정보
 
셋째, 정보 통신과 네트워크 파트는 정보통신, 인터넷, 네트워크와 정보 보안, 소셜 네트워킹 등 정보 인프라와 관련한 정보의 창고다. 네트워크는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반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비가 매우 중요하다. 예컨대 유럽연합 내에서 국가 간 이동을 할 때, 여전히 로밍을 위한 서비스와 비용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유럽연합에서 모바일 서비스의 단일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모바일 서비스 로밍 정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까지는 유럽연합 회원국 내에서의 모바일 단일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공공 민간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 서비스와 민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발전을 모색하려고 한다. 이는 인터넷 인프라의 운영과 비즈니스 과정의 효율성을 증진시켜 교통, 보건,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정보통신, 모바일 서비스,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 미디어 분야에서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넷째, 멀티미디어 정책과 디지털 콘텐츠 파트는 미디어 정책, 미디어 리터러시, 공공 정보, 디지털 도서관, 콘텐츠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정보사회에서 크게 증가한 미디어에 대한 능동적인 이용과 비판적인 접근 능력을 배양하는 것으로서 중요성이 대단히 크다. 특히 뉴미디어의 증가에 따라 이용자들이 새로운 미디어 이용에서 혼란과 지체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 교육과 이용 능력 증대는 매우 필요한 일이다.   

한편 디지털 도서관 추진을 통해 서적, 저널, 영화, 지도, 음악 등 모든 콘텐츠를 디지털로 축적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원대한 계획도 있다.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현대에 맞게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 디지털 도서관은 첫째, 문화적인 업적을 축적하고 연구하는 장으로 만들며 둘째, 과학 정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유로피아나를 구축해 도서관, 박물관, 자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디지털 복제물을 집적하는 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전에는 렘브란트를 연구하고 싶다면 자료를 찾아 온 유럽을 여행해야 했다. 그러나 유럽 디지털 도서관이 구축되면 온라인으로 그의 작품, 서적, 다큐멘터리, 영화, 도록, 사진첩 등 모든 자료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디지털 도서관은 유럽 디지털 어젠다의 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다. 

콘텐츠 분야 역시 유럽연합의 중심 과제 중 하나다. 오래전부터 유럽의 콘텐츠 발전을 위한 제도와 지원 정책을 수행하였다. 유럽연합의 콘텐츠 규제와 지원 방향은 우리나라에도 항상 시사점을 주었다. 특히 2010년 시청각 서비스 지침 개정 등의 정책이나 E-ContentPlus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이다.

유럽연합 포털 유로파

이렇게 유럽연합의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은 정보 미디어에 관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은 유럽연합 포털인 유로파(Europa.eu) 하위 포털의 하나를 이룬다. 유로파 포털은 세계에서 온라인 정보를 가장 많이 발간하는 웹사이트의 하나라고 불릴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생산해 저장하고 있다. 각종 법령, 통계, 보도자료, 정책 보고서, 자문 자료 등을 항상 업데이트하고 공개함으로써 열린 유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유로파 포털(Europa.eu)은 저널리스트들을 위해 정보에 접근, 이용할 수 있는 유로파 프레스룸 웹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웹사이트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보도자료와는 차원이 다르다. 유로파 프레스룸에 들어가면 톱 EU 뉴스, 최근 보도자료, 톱 이벤트 등이 있고, 무엇보다도 프레스 팩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레스 팩은 저널리스트들에게 제공되는 심층 전문 자료 팩으로, 주요 보도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예컨대 ‘Europe 2020’에 대한 보도를 하고자 할 때 Europe 2000 프레스 팩을 열면 여기에는 관련 동영상 자료, 통계와 그래프, 그동안의 핵심 보도자료, 배경이 되는 정보 자료, 관련 링크, 담당 부서 등에 대한 정보들이 유용하게 분류돼 있다. 저널리스트들이 어떤 이슈에 대해 일일이 찾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한 곳에서 제공되는 관련 정보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유로파 포털 및 정보사회와 미디어 포털은 유럽연합의 공식적인 웹사이트이지만, 그 자체로 훌륭한 정보 창고로서 기능하고 있다. 정보사회와 미디어 관련 정책 및 산업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 이외에 저널리스트들의 이용을 극대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은 앞서가는 사례의 전형을 잘 보여 준다. 
 

참고문헌
1)
http://ec.europa.eu/information_society
2) _European Commission(2001). European Governance, A White Paper, Brussels, 25.7.2001, COM(2001) 428 final, Retrieved from: http://eurlex.europa.eu/ LexUriServ/site/en/com/2001/com2001_0428en01.pdf
3) _Terzis,G. (2008). European Media Governance, Intellect Books, UK

Posted by inhana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