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의 소셜 미디어 활용 사례
편집부 엮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가장 자주 활용하는 것은 섭외할 때다. 트위터는 계정을 열어놓고 있는 자체만으로 제보 접수에 편리한 것 같다. 트위터로 제보를 받아 담당 기자에게 전해준 사례가 여러 번 있었는데, 실제 보도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편집자주 <신문과방송>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언론인들에게 한국 언론인의 소셜 미디어 활용 사례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는?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IT전문기자 한국경제신문은 한때 기자들의 블로그 활용을 적극 권장했다. 지금도 나(광파리)를 비롯해 임원기 기자(IT모바일부), 김동욱 기자(국제부) 등 대여섯 명의 기자가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기자들의 트위터 활용도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차원에서 권장하고 있다. 기자는 물론 데스크 중에도 트위터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다. 트위터를 통해 취재원의 의견을 듣고 독자와 소통한다. 나의 경우 ‘맞팔’을 하지 않고도 팔로어가 4만4천명이 넘는다. 페이스북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기자는 많지 않다. 나는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비공식 트위터 계정(@hankyungmedia)을 운영하고 있다. 팔로어는 3만2천여 명이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아직 개설하지 않았다.

류현정 조선비즈 녹색비즈팀장 트위터 공식 계정은 행사가 있을 때만 사용하고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기자 전원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트위터로 자신의 기사를 알린다. 조선비즈(www.chosunbiz.com)는 지난해 5월 조선비즈를 오픈할 때 트위터 창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열었다. #chosunbiz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어떤 코멘트도 어떤 기사도 조선비즈 홈페이지에 뜬다. 트위터 중계창을 활발히 활용했던 것은 각종 콘퍼런스였다. 트위터 중계창을 대형 화면에 띄워 포럼 행사 내용을 중계하거나 포럼 연사자의 발언에 코멘트를 달아 실시간으로 청중과 청중, 청중과 연사가 호흡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경제포럼을 연다고 하면, 페이스북에 먼저 북한경제포럼이라고 개설해 참가자들이 서로 인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에 ‘북한경제포럼’ 이벤트 창을 열어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각 출입처별로 그룹을 만들어 취재원, 기자, 독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다.

박대용 춘천MBC 기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소셜 미디어라고 할 때, 둘 다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전국MBC 뉴스를 하나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fb.com/allmbc)에 통합해서 트위터와 연동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계정을 개설한 지 한 달 만에 누적조회 수 12만 건을 돌파하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트위터 계정 @allmbc 역시 팔로워 700명을 넘었다. 개별사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운용할 경우보다 반응도 높고 뉴스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 소셜 미디어 활용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은 어떠한가?

김광현 소셜 미디어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2월과 3월에 편집국 데스크들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활용에 관한 사내강연을 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은 기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취재원 및 독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취재원을 만나고 기사를 써야 할 시간에 트위터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보지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하진 않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류현정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가 갈수록 중요하다는 데는 조선비즈 내 뿐만 아니라 조선미디어 그룹, 다른 경쟁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다만,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묘안은 고민거리다.

박대용 회사가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면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문턱은 높은 편이다. 때문에 회사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스마트폰과 SNS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는 직원들은 많은 것 같지만, 실무에 활용하고 있는 직원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기업들이 홍보나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전담직원을 두는 것과 비교해볼 때, 언론사의 SNS 활용도는 지극히 초보수준인 것 같다.

홍진석 이데일리 미디어전략실장 소셜 미디어 대응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여 준비 중이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는 무엇인가?

김광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프로필과 별도로 광파리(블로그 닉네임) 페이지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페이지는 누구든지 접속해서 읽을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이다. 미투데이(NHN)와 C로그(SK커뮤니케이션즈)도 계정을 만들었지만 자주 사용하진 않는다.
류현정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박대용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주로 활용한다. 트위터는 광장이고 페이스북은 사랑방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외부에 크게 알릴 필요가 있는 공지사항이나 뉴스 뒷이야기 등을 알리는데 쓰고, 페이스북은 그룹을 통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하기 위해 활용한다.

홍진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PC외에도 스마트폰 아이패드에도 설치해 이용 중이다. 기업용 SNS인 야머는 테스트로 가입해둔 수준이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광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매일 사용한다. 경중을 가리기 어렵다. 블로그에는 그동안 3일에 2건 꼴로 글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매일 1건씩 올릴 계획이다. 트위터는 아침과 저녁에만 사용한다. 트윗은 하루 10개쯤 날린다. 업무시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취재와 기사작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하루 평균 1건의 글을 올린다. 페이스북에서는 독자•취재원과 매우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독자•취재원들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된다.

류현정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트위터는 팔로어가 1,000명 이상 넘어가면서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어졌다. 또 트위터 창에 올라오는 메시지도 많아지다 보니 나한테 꼭 맞는 콘텐츠를 찾기 어렵다. 반면 페이스북은 그룹(공개, 비공개)을 만들어 원하는 사람과 긴밀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고 나의 담벼락에 글이 남거나 메시지가 날라오면 메일로 즉각 알려주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과 더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박대용 트위터는 2009년부터 시작해 1년 반 동안 쓰고, 페이스북도 비슷할 때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트위터가 UI가 간편해 더 자주 썼지만, 요즘은 페이스북 그룹을 더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모두 댓글을 읽기 위해 쓰는데, 페이스북은 댓글뿐만 아니라, ‘좋아요’ 버튼도 있어 사람들의 반응을 보다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홍진석 초기에는 트위터를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물론 트윗덱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양쪽으로 동시에 글을 올리기도 하나 거부감을 표시한 분들이 계셔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언제 왜 시작하게 되었는가?

김광현 블로그는 2008년 4월 개설했다. 블로그가 신문과 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체험을 통해 확인해보고 싶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트위터는 2009년 5월 시작했다. 정보기술(IT)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트위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IT 전문가들한테 정보를 얻고 글로벌 IT 소식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한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뒤에는 트위터를 통해 알린다. 신문에 게재한 기사를 트위터에서 알려 독자 반응을 점검하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2010년 초에 시작했다. 페이지를 개설해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말쯤이다.

류현정 잠시 회사를 그만 뒀을 때 트위터를 하게 됐다. 기자직함을 떼고도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박대용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2008년 미국에서 처음 들었는데, 국내에 들어와서 동료 기자들의 권유로 처음 시작하게 됐다. 트위터는 유명인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가입하게 됐고, 페이스북도 비슷한 이유로 가입했는데, 환경이 복잡해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홍진석 2009년 11월 24일 PC기반의 트위터부터 시작했고 본격적인 이용은 2010년 4월 8일 아이폰을 구입한 뒤부터였다. 2010년 6월 뉴미디어관련 전략업무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소셜 미디어를 일에 이용하는가?

김광현 물론이다. 트위터에서는 IT 전문가 300여 명을 리스트로 만들어 이들이 올린 정보를 매일 체크한다. 트위터는 기사 아이디어를 얻는데 유익하다. 특정 사안에 대해 IT업계 전문가들이 어떻게 보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독자 및 취재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한다. 이들이 올린 댓글과 각각의 글에 대한 조회 수 및 ‘좋아요’ 횟수 등을 보면 독자들의 생각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글•기사에 대한 호불호도 분간할 수 있다.

류현정 행사를 알리는 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친한 취재원에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쪽지를 날려 사실을 확인한다.

박대용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가장 자주 활용하는 것은 섭외할 때다. 페이스북 그룹으로 춘천지역 모임에 가입해있는데, 관련 케이스를 물어보면 즉답이 오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특정 케이스를 찾는데 편리한 것 같다. 트위터는 계정을 열어놓고 있는 자체만으로 제보 접수에 편리한 것 같다. 트위터로 제보를 받아 담당 기자에게 전해준 사례가 여러 번 있었는데, 실제 보도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홍진석 페이스북에 다양한 취재원과 인맥이 쌓이고 또한 회사 동료끼리 연결되고 있다. 그 내부에 비밀대화, 단체대화, 메신저 등이 가능해 취재와 정보교환에 매우 효율적이다. 특별한 목적을 공유한 비밀모임은 프로젝트진행 정보 공유에 유용하다.


취재나 보도에 이용한다면 어떠한 점이 유익하다고 여겨지는가? 문제점은 없는가?

김광현 가장 큰 이점은 독자를 알 수 있고 기사•글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모른 채 좋은 휴대폰을 만들 수 없다. 마찬가지로 기자가 독자를 모른 채 좋은 기사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는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시간만 낭비한 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업무시간에 트위터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요령과 절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모두 활용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한두 가지만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류현정 취재원을 매일 만나지 않고도 계속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박대용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은 기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여론을 필터링 없이 볼 수 있고, 페이스북의 경우 취재원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주로 만나는 상대가 고위공직자나 유명인들이 많은데, 사실 일반인들과의 접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정보도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고 여론과 동떨어진 기사를 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다만, 자신이 팔로잉하거나 친구관계인 사람들의 말을 여론의 전부라고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때문에 필자는 불특정 다수와의 정보교환을 위해 트위터 팔로잉을 2만 명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홍진석 구태여 전화할 필요없이 단문메시징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오피스 기능을 활용, 문서자료 작성-공유가 가능하다. 문제점은 업무시간 중 동기들의 채팅제안이나 스팸성 메시지가 자주 들어온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활용의 노하우는?

김광현 직접 이용해보면서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한다는 생각보다는 독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게 좋다.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 소셜 미디어를 잘못 이용했다간 기자 개인은 물론 회사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회사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자들에게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류현정 잡담을 하기 보다는 의미있는 글의 테마를 잡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RT하고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 콘텐츠를 쌓는 것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대용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갖고 정보 입수만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반쪽 활용의 사례라고 본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기 위해 팔로워를 모으는 일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소셜 미디어의 속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례라고 본다. 우리가 주변에서 사람을 만날 때, 특정 목적을 가지고 만나면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것처럼 소셜 미디어 역시 ‘시간’을 갖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왕도라고 본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도 가능한 빠르게 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다.

홍진석 페이스북 내부의 주요 기능을 거의 섭렵했다. 비밀커뮤니티 만들기, 문서공유, 개방형클럽 구성, 해외거주 중고교 동창 찾기 등이다. 요즘에는 조선경제 우병현 이사가 개설한 IT기자 클럽에 자주 들어가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김광현 소셜 미디어는 큰 흐름이다. 독자•취재원은 전에는 수동적으로 뉴스를 소비하기만 했다. 소셜 미디어가 등장한 후 때로는 뉴스 생산자도 되고 때로는 뉴스 유통자도 된다. 블로그가 사라질 수도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가 시들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독자•취재원이 수동적인 뉴스 소비자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 소셜 미디어는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본다. 형태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독자•취재원이 뉴스 생산자•유통자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맞춰 언론과 기자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류현정 매우 중요하다. 미디어 회사 내에서 기사를 쓰는 기자만큼 소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적재적소에 콘텐츠를 배달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외부 지성의 참여가 필요하다. 소셜 미디어 담당자는 회사 공식 소셜 미디어를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의 지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엮어내 풍부한 콘텐츠 거리를 제공하는 분위기와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

박대용 소셜 미디어는 책상 위 컴퓨터에서 이미 우리 손바닥으로 넘어왔다. 손바닥으로 세상을 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소셜 미디어는 이제 TV와 라디오로도 들어올 것이다. 요즘 인터넷 홈페이지 로그인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아이디로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아이디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처럼 활용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미래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리비아와 이집트 혁명의 불씨를 당긴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참여와 공유, 개방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고, 선거를 통해서도 보다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홍진석 이미 포털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자신의 인맥과 관심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페이스북 세대의 탄생’이란 말처럼 새로운 웹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소셜 미디어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광현 소셜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졌다. 이를 외면하는 기자나 언론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의 가장 큰 가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류현정 아주 작은 노력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친구를 사귀고 친구가 주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점이다.

박대용 소셜 미디어의 진정한 가치는 앞서 밝혔듯이 개방과 공유, 참여 이 세 가지 단어로 요약된다고 본다. 진정한 웹 2.0 의 구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만의 정보 전달이 아닌 정보가 상호 교류되고, 사람들을 연결한다.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는 전세계 사람 5억 명을 연결했더니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되었다. 사람을 연결만 하면 세상이 변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홍진석 포털과 달리 소셜 미디어는 개인 중심의 네트워크이다. 포털 커뮤니티에 비해 진출입이 훨씬 자유롭다. 이로 인해 중앙집권형 생태계인 웹 포털보다 자유로운 공간이자 각자의 책임도 중요하게 된다. 웹 초기 정신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소셜 미디어와 신문(방송)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는가?

김광현 소셜 미디어가 활성화돼도 언론의 위상이 흔들리진 않을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에는 믿을 수 없는 것도 많다. 믿을 만한 정보, 오리지널 콘텐츠는 대부분 신문・방송 등 전통 미디어와 신생 온라인 매체에서 생산한다. 언론의 역할은 달라질 것이다. 독자들은 신속한 소식만 원하는 게 아니다. 특정 사안에 대해 기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기자가 내공을 쌓아 자신의 견해까지 밝혀야 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류현정 기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신문과 방송이 소셜 친화적인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 여론 조사를 하는 등 취재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독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툴로도 사용하면 좋다. 신문, 방송사가 하는 포럼과 이벤트에 초대할 수 있다.

박대용 소셜 미디어는 기존의 매체를 일부 대체하기도 하겠지만 상호 보완 발전하는 형태로 나갈 것이다. 실제로 TV 시청도 소셜 시청을 하고 있다. 트위터를 하다가 TV 프로그램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TV를 켜고 트위터를 하면서 같이 TV를 보기도 한다. 신문에 나온 기사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퍼나르기도 해서 특정 신문사의 경우, 조회 수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적대시하거나 경계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쪽이 결국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Posted by in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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