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정보기술(IT) 이용에서 인구사회적 격차 분석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전략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IT 접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IT의 실질적 활용에서는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정보 격차인 저소득층, 노년층, 장애인과 일반인의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일반인 가운데 IT 활용의 격차 역시 중요한 문제가 된다.

학업이나 업무를 비롯해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생산성, 효율성, 효과성, 유희성이 개인의 중요한 역량이나 경쟁 원천이 되는 현실에서 일반인의 IT 활용 격차는 새로운 인적자원 역량 격차 또는 사회적 계층 격차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의 본격적 확산이 시작된 이래 이동통신 기반 무선인터넷, 무선랜 활용에서 일반인 격차를 의미하는 모바일 격차는 다른 IT를 능가할 정도로 개인의 잠재 또는 미래경쟁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본 글에서는 국내 일반인에 대한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 지역, 거주지, 학력, 직업과 같은 인구 사회적 특성에 따른 모바일을 중심으로 IT 확산과 활용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인의 모바일 격차 축소나 해소를 위한 방향을 제언하고자 했다.


스마트폰 이용률, 남성이 여성에 앞서

모바일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일반인의 IT서비스 확산 및 활용에서의 격차를 분석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팀이 2010년 하반기에 전국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활용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 광역시, 경기도 주요 도시, 지방 거점 도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49세 이하의 일반인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전문 리서치 기관에 의뢰하여 진행되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면접원에 의한 일대일 대면조사가 수행되었다.

◉ 남성과 여성의 모바일 격차 분석

<표1>과 같이 무선인터넷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이용 비율, 매일 이용 비율에서 높았으나 이용 기간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스마트폰 이용에서는 이용 비율에서 남성(22.0%)이 여성(10.8%)에 비해 크게 높았으나 이용 기간, 매일 이용 비율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랜 이용 비율은 남성(39.0%)이 여성(28.0%)에 비해 크게 높았으나 이용 기간, 매일 이용 비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 연령대별 모바일 격차 분석

<표2>와 같이 무선인터넷 이용에서는 20대(70.9%)의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30대, 10대, 40대의 순이었다. 이용 기간은 앞의 결과와 같이 40대가 가장 길었고, 20대와 30대는 별 차이가 없었고, 10대가 가장 짧았다. 매일 이용 비율은 20대와 10대가 가장 높았으며 30대, 40대의 순서였다.

스마트폰 이용에서는 20대(28.1%)와 30대(26.2%)의 비율이 10대(4.2%)와 40대(8.2%)에 비해 현격히 높았다. 매일 이용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무선랜 이용률은 20대가 가장 높았고 30대, 10대 그리고 40대의 순이었다. 이용 기간은 30대가 가장 길었다. 매일 이용률은 30대가 가장 높았고, 10대와 20대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40대가 가장 낮았다.



이용 기간은 자영업자가 가장 길어

◉ 직업에 따른 모바일 격차 분석

직업(자영업, 사무직, 블루칼라, 고등학생, 대학생, 전업주부)에 따른 모바일 격차는 <표3>과 같았다. 무선인터넷 이용을 살펴보면 화이트칼라 직종이 가장 높았으며, 블루칼라와 대학생이 뒤를 이어 높았으며 자영업, 고등학생, 전업주부의 순이었다. 이용 기간은 화이트칼라가 가장 길었으며, 매일 이용률은 대학생이 가장 높았으며 화이트칼라와 고등학생이 뒤를 이었고 전업주부가 가장 낮았다.

스마트폰 이용은 화이트칼라가 가장 높았고 전업주부와 고등학생이 가장 낮았다. 이용 기간은 자영업이 가장 길었으며 매일 이용률은 화이트칼라가 가장 높았으며, 대학생, 블루칼라, 고등학생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영업과 전업주부는 비율이 낮았다. 무선랜 이용은 대학생(55.1%)이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과 전업주부, 블루칼라 비율은 낮았다. 이용 기간을 살펴보면 자영업이 가장 길었으며 매일 이용 비율은 대학생이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 화이트칼라, 자영업에 이어 블루칼라, 전업주부 순이었다.



학력 높을수록 모바일 적극 활용

◉ 가구 소득에 따른 모바일 격차 분석

월평균 가구소득(200만 원대 미만, 200만 원대, 300만 원대, 400만 원대, 500만 원대 이상)에 따른 모바일 격차는 <표4>와 같았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이용률은 가구소득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용 기간은 300만 원대가 가장 길었고, 200만 원대 미만이 가장 짧았다.

매일 이용률은 500만 원대 이상이 가장 높게, 400만원 대가 가장 낮게 나타나 소득과 큰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500만 원대 이상이 이용률, 이용 기간, 매일 이용의 모든 면에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률에서는 200만 원대 미만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이용 기간은 400만 원대가, 매일 이용에서는 200만 원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선랜 부문 역시 500만 원대 이상이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았다. 그 외 이용률은 300만 원대, 이용 기간은 200만 원대, 매일 이용은 200만 원대 미만이 가장 낮았다.



◉ 학력에 따른 모바일 격차 분석

학생을 제외한 학력(고졸 이하, 대졸, 대학원 이상)에 따른 모바일 격차는 <표5>와 같았다. 무선인터넷 이용을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이 가장 높았으며 대졸이 뒤를 이었고, 고졸 이하가 다소 낮았다. 이용기간은 대학원 이상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되었고, 대졸 이상, 고졸 이하 순이었다. 매일 이용률은 대학원 이상이 가장 높았고, 고졸 이하가 가장 낮았다. 스마트폰 조사에서는 대학원 이상이 이용 비율, 이용 기간, 매일 이용에서 모두 높았다. 고졸 이하가 다소 낮았다. 무선랜 이용에서는 대학원 이상이 이용 비율, 매일 이용 비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 거주 지역에 따른 모바일 격차 분석

거주 지역(서울시, 광역시, 수도권 도시, 지방도시 거주)에 따른 모바일 격차는 <표6>과 같이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서울시 거주자가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 도시, 광역시, 지방도시 거주자가 뒤를 이었다. 이용 기간은 수도권 도시 거주자가 가장 길었다. 매일 이용률은 서울시 거주자가 가장 높았으며, 광역시, 수도권, 지방도시 거주자 순서였다. 스마트폰 이용은 서울시 거주자가 가장 높았고, 수도권 도시, 광역시, 지방도시 거주자 순서였다. 매일 이용 은 서울시 거주자가 가장 높았으며, 광역시, 수도권 도시, 지방도시 거주자 순서였다. 무선랜 이용률은 광역시 거주자가 가장 높았으며, 서울시, 지방도시, 수도권 도시 거주자 순서였다. 이용 기간은 서울시가 가장 길었으며 매일 이용은 서울시 거주자가 가장 높았고, 광역시, 수도권, 지방도시 거주자 순서였다.



◉ 거주 형태에 따른 모바일 격차 분석

거주 형태(아파트 거주, 아파트 비거주)에 따른 모바일 격차 분석 결과는 <표7>과 같았다. 아파트 거주자가 비거주자에 비해 무선인터넷, 스마트폰, 무선랜 이용률과 매일 이용률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부 요금 할인 등 지원책 필요

본 분석 결과를 요약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의 모바일 격차 축소 방향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일반인은 성별, 연령, 직업, 학력, 소득, 거주 지역, 거주 형태에서 일부 모바일 이용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IT 최강국이면서도 국내 내부에서는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모바일 격차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일반인의 모바일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고 차별화된 방향의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 성별 격차, 연령별 격차, 거주 형태별 격차는 모바일 이용을 위한 지불 능력이 부족하기보다는 개인의 혁신성이 부족하거나 모바일 매체에 대해 불편함이나 익숙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IT 이용에 관한 정기적, 비정기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매체나 기관을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는 것이 요망된다.

셋째, 학력별 격차, 직업별 격차, 소득별 격차, 거주 지역별 격차는 모바일에 대한 접근성이나 지불의사 능력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요금 할인이나 저렴한 요금제 도입과 같은 지원 수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스마트 IT 확산과 이에 따른 모바일 IT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이는 개인의 삶이나 비즈니스 기회, 사회계층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기존의 정보 복지, IT복지의 개념을 확대해 일종의 공정사회 개념으로 취약계층에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스마트 IT에서 모바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 본 보고서는 박종현, “국내 IT 이용에서 인구사회적 격차분석”, 주간기술동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11. 5의 일부 내용을 요약한 것임.


바로잡습니다

2011년 6월호 ‘2010년 신문사 경영실적 분석’ 기사 중 스포츠서울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다음과 같이 바로잡습니다.



정정된 기사는 미디어가온 언론전문자료(http://www.mediagaon.or.kr/jsp/mdata/monthly_view_other.jsp?seq=532682)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in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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