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컴퓨팅이 언론사에 던지는 시사점


단순한 기술을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보여 주었듯이 혁신적인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혁신적인 기술은 꾸준한 관심과 자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가능하지만, 지금의 언론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준비 상태가 열악하다.



이전행 ㈜그루터 이사


“페이스북에서 7억 5,000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 사람당 평균 80개의 커뮤니티 페이지가 연결돼 있으며, 월평균 일인당 90개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매월 300억 가지의 경우로 공유되면서 소비된다.”

“한국에서 트위터 이용자는 약 400만 명이다. 하루 발생 트위트 수는 약 300만 건이 넘으며 10% 이상이 리트위트(RT)를 통해 주고받는다. 65만 건 이상의 링크 정보가 유통되고 있으며 매월 280만 건 이상의 이미지와 50만 건 이상의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전달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가능했던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위력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소셜 네트워크의 규모에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엄청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 페이스북은 매년 40%의 데이터가 증가하지만 IT 비용은 겨우 5%만
증가했을 뿐이다. 소셜 네크워크는 단순한 서비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이용자들은 일상화된 소통 형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하고 싶은 말, 관심거리, 읽을거리 그리고 토론이나 모임, 이벤트를 만들어낸다. 소통되는 모든 메시지에는 사회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그림1>.



올드미디어는 단방향 전달의 미디어다. 일대다 구조의 푸시(Push)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터넷 뉴미디어는 참여 미디어란 개념을 만들었다. 메시지는 일대다로 전달되고,다대다로 참여할 수 있다. 메시지에 대한 댓글이나 평가 등으로 한정된 범위에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아이클라우드 발표 이후 관심 커져

웹2.0의 개념이 소셜 네트워크를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 기능을 만들었다. 누구나 메시지를 만들 수 있고 이에 대해 평가, 토론을 하며 전파한다. 전파는 무작위뿐 아니라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런 전반적인 메시지 소비가 다시 평가, 통계, 추천을 통해 재소비를 높이고 생산에 영향을 주는 가치 사슬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 이런 소셜 네트워크의 특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소셜 데이터(소셜 네트워크상에 흘러 다니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통찰력을 얻으려는 시도들이 매우 유망한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다.

소셜 데이터는 매 순간 엄청나게 생성된다. 또한 아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비정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분석하고 활용 가능한 정보로 만들어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걸 가능하게 한 기술적인 배경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기존의 데이터 처리 기술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이다.

사람이 다니는 곳곳이 정보 환경으로 결합돼 사람이 곧 정보와 하나가 되는 정보 유토피아가 유비쿼터스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 유비쿼터스를 현실화시키고 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분석 처리해 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진정한 유비쿼터스이기 때문이다.

1년 전쯤 클라우드 컴퓨팅을 언론은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기대를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외형적으로는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했다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저 비용 절감의 대안이고, 서버에 자료 올리고 아무 데서나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정도의 이해 수준이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하자 비로소 그 이상의 눈을 뜬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단순한 기술을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보여 주었듯이 혁신적인 상상을 가능하게도 한다. 우려스러운 점은 혁신적인 기술은 필요하다고 바로 대응이 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꾸준한 관심과 연구 그리고 전문 인력과 자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가능한데 지금은 적어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높아 가는 관심에 비해 준비 상태가 매우 열악하다. 카인즈(KINDS)라는 통합뉴스 DB 구축을 통해 뉴스의 공공자원 활용에 기여했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제는 IT 통합 자원을 구축하고 언론사를 적극적으로 지
원해 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사실 언론 산업은 IT 핵심 역량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 대응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IT의 발달이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 일어나는 점을 감안한다면 언론사별로 IT 환경에 대한 대응이 절대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전부터 언론사 공동 IT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언론사 공용 IT 인프라 구축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초기부터 언론 산업 전반의 플랫폼 구축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하겠다는 목표가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아직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야한다. 언론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지점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뉴스 콘텐츠 유통 통합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콘텐츠 제작 및 관리 기능은 개별성과 통합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활용이 돋보인다. 한 시스템으로 언론사 간의 통합 모델이나 개별 사 모델을 서로 다른 목적과 인터페이스를 통해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그림2>.



애플의 아이튠스 서비스에 새로 선보일 뉴스 스탠드 모델이나 스마트 모바일 환경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손쉽게 지원해 주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크게는 카인즈의 확장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자료의 가공, 관리, 서비스, 유통 및 과금 등 각 요소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통합 플랫폼 안에서도 개별 사들이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언론사들은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적 어려움이나 하드웨어 네트워크 고민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대한 학습과 경험을 한다면 차후 언론 산업 전반에 걸친 시스템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 발전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언론사 입장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첫째는 도구로서의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도구라는 관점에서 가장 큰 목적은 비용 절감이다. 현재 IT 시스템은 언론사에 중요한 업무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확장 혹은 교체까지 고려할 때 주요 목적인 편의성과 비용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콘텐츠 생산과 가공 업무가 많은 언론사 특성상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IT 비용은 비전문적인 언론사에서 상대적으로 무척 부담스럽다. 구축뿐 아니라 운영, 업그레이드, 관리, 기술 발전 등까지 감안하면 상황에 따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해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영역이다.


콘텐츠 유통 다양화, 사업 확대 등 장점

둘째는 목적으로서의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그 관점에서 가장 큰 목적은 업무의 효율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의 효율화다. 언론사들이 영향력을 확대,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이용자 노출의 확대, 콘텐츠 유통 채널의 다양화, 그리고 이용자와 소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디지털 매체는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맞추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맞는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에 맞는 API나 연계 모델 등에 대응하고 전략 수립 및 실행, 시스템 환경 구축 및 확장, 효과 분석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대상으로서의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대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목적은 수익성의 증대 및 사업의 확대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나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응하는 관점을 말한다. 소셜 네트워크의 붐 속에 최근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이러한 서비스로 콘텐츠와 미디어 유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튠스의 신문 가판대 서비스가 제공되고,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멀티미디어 자료들도 유통될 예정이다. PDF, 전자출판, 전자잡지들도 전자책 단말기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 P2P 서비스 경우와 달리 클라우드 플랫폼은 군소 사업자들의 진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플랫폼 이용료의 현실화, 저작권의 투명성, 콘텐츠 관리의 효율성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어 콘텐츠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이 세 가지 관점을 모두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분야도 고려해야 한다. 빅데이터란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언론사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만 데이터화 및 서비스하고 유통시켰다. 이제 이용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다룰 수 있고 다루어야 하는 환경이 됐다.

소셜 미디어는 서비스와 서비스, 서비스와 이용자, 이용자와 콘텐츠, 콘텐츠와 서비스 등 모든 경우가 다 연결돼 흘러 다니도록 설계돼 있다. 기존의 서비스도 소셜 미디어와의 이러한 연계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의 생산, 소비, 유통, 재생산 등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를 모두 다루고 해석하는 일은 미디어 산업에서 조만간 매우 중요한 과제가 제기될 것이다.


뉴미디어 대응 미숙으로 영향력 축소

언론 산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 검토하는데 문제점은 무엇일까?

첫째,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단순한 기술적 이해를 넘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이해를 요구한다. 둘째, 전문 인력의 부족이다. 이는 비단 언론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다. 셋째는 운영 경험의 부족이다. 잘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그에 걸맞게 유지하고 발전시키기는 어렵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오픈 소스 기반이 많아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분야다.

언론 산업을 구성하는 IT 시스템은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 무엇보다 언론사들이 대부분 비슷한 프로세서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기술적 요구 수준도 그다지 높지는 않다. 따라서 표준화 및 공용 플랫폼화 개념을 구현하고 적용하는데 다른 산업에 비해 상당히 용이한 편이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 인력 부족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사가 개별적으로 심도 있는 진행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매우 좋은 대안은 공용 플랫폼을 추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전반적인 IT 시스템은 일반화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크게 변형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책적 합의가 더 중요할 정도로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행히 언론진흥재단을 중심으로 이러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터라 다소 진전을 기대할 만하다.

공용 플랫폼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면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표준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이 부분도 개별 사가 추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오픈 소스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는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준화를 기반으로 공적으로는 오픈 소프트웨어 개념으로 꾸준한 개발을 독려하고 개별 사는 각기 자신의 전략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이 된다면 상당히 이상적인 구조일 것이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언론사 스스로가 IT 부문에 대한 에코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도 등 쉽지 않은 문제에도 도전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언론 산업이 일정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최근 언론의 급속한 영향력 감소는 뉴미디어 대응의 미숙함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뉴미디어에 대한 근본적 대응이나 해결을 시도하지 않는 것 같다.

소셜 미디어는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상상할 수 있었던 서비스다. 하지만 이러한 모델을 만들 수도, 심지어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이유는 뉴미디어와 IT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언론 산업에서 IT는 주류가 아니다. 따라서 핵심 인력과 기술이 모이지 않고 숙성시킬 수 없는 부분이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IT 기술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다면 언론 산업에서 IT의 수용이나 해결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언론 기사를 보면 대부분 스마트폰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은 개인의 모바일 미디어인데 스마트폰에서의 언론 위치를 고민하는 것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언론사들이 대부분 안드로이드 계열의 특정 제품에 대해 거의 일방적으로 우호적인 기사를 썼지만, 스마트폰에서 언론 서비스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드미디어도 이제 즐거운 상상을 하자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언론사 중 가장 많은 앱을 배포하고 성공적으로 모바일을 운영하는 YTN의 트래픽을 살펴보면 70% 정도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7% 정도가 안드로이드, 그리고 나머지는 모바일 웹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우호적 기사의 도움을 받아 안드로이드폰이 약 6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지만(2011. 2), 스마트폰에서 뉴스 서비스는 오히려 애플 운용체제(iOS)가 70%를 차지하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언론사에서 볼 때 스마트폰의 보급은 일단 서비스 이용자의 확대와 관련이 있다면 의도대로(?)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과에서는 언론사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인 이용자가 반대편 그룹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언론 서비스의 입장에서 보면 iOS 플랫폼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미디어의 기능에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에 대해 언론사는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플랫폼에 매진했다면 적어도 그 플랫폼에서의 변화 전략도 같이 고민했어야 한다.

이러한 똑같은 현상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해서도 살펴야 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당위성의 역설이나 도구로서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안 된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목적과 대상으로도 바라보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폐쇄형 포털이 한국에서 득세를 하고 있을 때 언론사는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고, 협력 모델 또한 매우 제한적이고 강압적이었다. 그 결과 미디어의 영향력이 포털에 미치지 못한 것을 이젠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있고 개선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폐쇄적인 포털은 소셜 미디어에서 아직까지 뾰족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하면서 포털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근본적으로 언론사와의 경쟁 구조가 아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소셜 미디어를 끌어들이거나 독자적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겉에 나타난 것만 보지 말고 소셜 플랫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픈 플랫폼들이 쏟아 내는 수많은 정보와 기능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여 주는 많은 변화를 이해하면서 이제 올드미디어도 즐거운 상상을 해 보자. 상상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Posted by in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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