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문과방송> 2009년 4월호 새기획 - 미래형 기자되기

 

기자들이여!
블로그 세상으로
뛰어들어라

명승은·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운영자


<편집자주>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 기자도 기사만 잘 쓰는 게 전부가 아니다. 변화를 따라잡지 않으면 뒤처지는 세상이다. 배워야 할 것은 많은데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월간 <신문과방송>은 현장 기자들을 위해 ‘미래형 기자 되기’ 연재를 시작한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기자로써 알아야할 생생한 비법을 그 분야 전문가가 지면을 통해 전수한다. 그 첫 번째로 강의주제는 ‘스타 기자 블러거 되기’다. 




기자로서 블로그를 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재원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좀 더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쓸 수 있고, 누구보다 글쓰기 훈련이나 사진 찍는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남보다 돋보이는 깔끔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죠.

기사라면 편집되어서 누군가 어느 면에 배치할 것인지 약속하지만 온라인에서 ‘약속된 노출’은 없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글을 홍보하러 열심히 다녀야 하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방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로그 글을 읽기 위해 모이는 곳을 집중하면 최소한의 독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바로 ‘메타 블로그(Meta blog)’라는 서비스이지요.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블로고스피어로 안내할 ‘그만’입니다. ‘그만’은 제 블로그 필명입니다. 일단 첫 시간이니 제 소개부터 할까요? 저는 지난 1998년부터 잡지사 생활을 시작으로 2007년 매경인터넷까지 IT, 인터넷을 주로 취재하는 기자였답니다. 그러다가 2007년 뜻한 바(?) 있어서 기자 생활을 접고 국내 모 포털사로 자리를 옮겼죠. 그런데 이직의 비법 같은 거 놔두고 웬 뜬금없이 블로고스피어냐구요?
 사실은 제가 기자 생활 막바지에 블로그에 빠져 살다가 블로그 때문에 이직까지 한 입장이어서 기자가 블로그를 운영할 때의 고민과 고통, 그리고 기대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아닌 착각에 블로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런저런 고민 속에서 좀 더 나은 블로그를 꾸며 보고 싶어 하는 기자 여러분을 위해, 또는 내외부의 직간접적인 압력(?)에 의해 ‘블로그 하나쯤은’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쭈뼛거리는 기자 여러분을 위해 이렇게 ‘미래형 기자 되기’의 한 축인 ‘블로거 전도’ 역할을 맡게 된 것이지요.
 이번 호에서는 블로고스피어에 블로거로 뛰어드는 방법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블로거로 영향력을 갖는 방법, 블로거로 즐기면서 살아남는 법을 차례대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이 글은 의도적으로 인터넷 글쓰기 방식을 사용할 테니 당황하진 마시길~ ^^
 
기자 블로그, 좋은 점 7가지 & 나쁜 점 7가지
먼저 기자로서 블로그를 운영하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정리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이 중간 제목을 잘 기억해 두세요. 나중에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때 써먹을 아이템입니다.
먼저 기자도 취재기자, 현장 취재기자, 트렌드 전문기자, 증시 속보기자, 경찰기자, 사진기자, 편집기자, 방송기자… 헥헥… 이렇게 많은데 누구를 말하느냐구요? 이 글은 ‘언론사에 소속된 직업이 기자인 사람이라면 누구나’를 독자로 특정 짓겠습니다.
 어쨌든 기자로서 블로그를 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재원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좀 더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쓸 수 있고, 누구보다 글쓰기 훈련이나 사진 찍는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남보다 돋보이는 깔끔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죠. 장점 외에도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기자에게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억지 같다구요? 제가 직접 다 체험한 내용입니다. 믿으세요. ㅋㅋ 반대로 기자로서 블로그를 하면 나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로그 계정, 어디든 일단 만들자
자, 이제 좋은 점 나쁜 점 다 이해하셨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들 차례입니다. 아,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가 뭐냐구요? 블로그계(界)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쉽게 말하면 ‘블로거들이 뛰어노는(?) 세상’, 또는 ‘블로거들끼리의 느슨한 커뮤니티’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엄청 대단한 것 같지만 이미 블로그 계정 하나 만들어 두면 그것으로 블로거가 되는 것이고 블로고스피어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쉽죠?
 저런, 설마 아직까지 블로그 계정 하나 만들어 둔 것이 없다구요? 걱정 마세요. 블로그 계정 만들기는 정말 쉽습니다. 네이버, 다음, 야후, 파란, 이글루스 등 국내 포털 대부분이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그인해서 ‘블로그’란 하위 서비스로 들어가면 바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일 자기 도메인(blog.naver.com/0000이 아닌 ringblog.net 같은)을 소유하고 있다면 티스토리(tistory.com)나 텍스트큐브닷컴(textcube.com)을 이용하세요. ringblog.tistory.com라는 도메인을 자신의 도메인인 ringblog.net으로 직접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좀 더 자신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활용하고 싶다면 독립 호스팅을 받아야 하지만 이 정도의 IT 지식을 갖고 있다면 이 글을 읽을 필요는 없겠군요.
 요즘엔 회사에서 팀을 짜서 팀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자사 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반강제적으로 요청받았다면 일단 그렇게 운영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자신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같은 콘텐츠를 다른 개인 블로그로 퍼다 나르거나 원격 블로깅을 통해 두 개 이상의 블로그에 동시에 같은 내용을 올릴 수도 있으니 염려 마세요.

 

메타 블로그를 알면 블로고스피어가 보인다


이제 내 블로그가 있으니 내 블로그의 존재를 알려야겠죠? 기사라면 편집되어서 누군가 어느 면에 배치할 것인지 약속하지만 온라인에서 ‘약속된 노출’은 없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글을 홍보하러 열심히 다녀야 하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방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로그 글을 읽기 위해 모이는 곳을 집중하면 최소한의 독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바로 ‘메타 블로그(Meta blog)’라는 서비스이지요. 인터넷 초창기 시절에 심마니, 야후, 코시크, 정보탐정 같은 초기 검색 엔진을 모아서 한꺼번에 결과를 보여 주는 ‘메타 검색’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메타가 그리스어의 ‘함께’란 개념이란 점을 알면 메타 블로그가 ‘블로그 글을 함께 모아서 보여 주는 서비스’라는 것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서비스들은 대부분 내 블로그를 직접 등록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가급적 지금 소개하는 메타 블로그 서비스에 반드시 등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이 서비스들은 한번만 등록하면 자신의 글이 저절로 ‘송고’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구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처럼 필요에 따라 ‘송고’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이렇게 송고된 글은 제목과 약간의 요약문이 누리꾼 앞에 선보이게 되고 이 경로들을 비롯해 검색 등을 통해 누리꾼들은 내 블로그에 방문해서 글을 읽게 되는 것입니다. 언론사에서 일방적으로 쏘는 것을 독자들이 받아 읽는 방식이 바뀌어 이제는 소비자들이 여러 경로에서 쓰여진 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직접 글을 읽고 평가하고 남에게 추천할 것인지를 판단하죠. 그래서 좀 더 정보 소비자 입장에서 글을 쓰게 되지요.
이 사이트들에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올블로그만을 대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자신의 RSS 피드 주소를 알아야 합니다. RSS 피드란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었다는 소식을 자동적으로 외부로 알리는 기능을 갖춘 알리미 역할을 하는 블로그의 기능입니다. 요즘엔 뉴스나 게시판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요. 이 RSS 피드 주소는 내 블로그 어딘가에 있는 로고를 눌러 보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주소를 복사해둔 뒤 올블로그로 가서 회원 가입을 한 뒤 ‘마이올블로그’ 메뉴에서 ‘블로그 추가’를 통해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 개의 블로그를 동일한 콘텐츠로 운영한다면 중복되지 않게 메타 블로그에는 하나만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구관이 명관? 블로거 선배 블로깅 어깨 너머 보자


이제 블로그 계정도 만들었겠다, 메타 블로그에 등록도 했겠다. 블로고스피어를 시간 날 때마다 힐끗힐끗 한 번씩 쳐다보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올려야 하는데 기존에 쓰던 방식과 어떻게 다르게 써야 할지 막막하죠? 그럴 때는 앞서 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나만의 것으로 소화하면 그만이지요.
제가 추천해 드리는 블로그를 방문해서 이들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방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현직 기자이면서 블로거이기도 한 이들은 블로고스피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분들이랍니다. 살짝 제 블로그도 끼워 넣었습니다.^^
 이 블로그들의 특징은 모두 내용이나 주제에서 개성이 넘치고, 기사체와 통신체, 그리고 대화체를 넘나들면서 자유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 호에는 실제로 이들처럼 기존의 유명 기자 블로거들의 글쓰기 패턴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온라인다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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