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큐브(상)

박지환 한국IT기자클럽 편집장


제이큐브가 제대로 된 뉴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995년 3월 2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 신문을 선보일 때였다.
기업체, 학교, 관공서를 중심으로 인터넷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제이큐브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로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첫 인터넷 신문.’
제이큐브(JCube)로 사명이 바뀐 조인스를 설명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지난해 10월 바뀐 제이큐브라는 사명은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낯설다. 일반인들에게는 조인스가 훨씬 친숙한 이름이다. 사명이 바뀌기 전까지 조인스가 그동안 디지털 미디어계에 큰 획을 그으며 변화의 흐름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신문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이큐브의 태동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던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립 이후 제이큐브는 풍부한 온라인 경험을 축적해 왔고 그런 노력의 과정을 거쳐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비록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등 온라인이 중심인 경제 매체와 IT 전문 매체인 아이뉴스24, ZD넷, 블로터닷넷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가 존재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제이큐브도 이에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종합일간지가 만들어 낸 다양한 온라인 매체 가운데 제이큐브의 존재 가치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PC통신 통한 디지털 미디어로 첫발

제이큐브는 설립 초기 온라인 뉴스를 제공할 형편이 되지 못했다.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이큐브는 인물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앙일보의 한 사업 부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조인스가 디지털 미디어로서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89년 12월 20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날부터 제이큐브는 전화선을 이용한 PC통신을 통해 인물정보와 뉴스 제공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이큐브는 한동안 뉴미디어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까지 오프라인 신문이 대세였고 PC통신을 하던 네티즌들도 뉴스 정보를 신문이나 방송을 통
해 얻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이큐브는 인터넷 환경이 척박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터닝리서치코퍼레이션과의 제휴를 통해 실리콘 밸리 뉴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IT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 밸리의 뉴스를 제공하면서 얼리어답터들 사이에 이름을 높여 가기 시작했다.


1997년 ‘대선 주식시장’으로 주목받아

제이큐브가 제대로 된 뉴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995년 3월 2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자신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기업체, 학교, 관공서를 중심으로 인터넷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제이큐브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하지만 이 당시만 해도 제이큐브가 제공한 주된 뉴스는 중앙일보라는 지면을 통해 반영된 신문기사를 온라인에 올려놓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제이큐브는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다.

제이큐브는 1997년부터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한다. 3월 1일에는 인터넷 편집팀을 신설했다. 단순히 중앙일보의 뉴스를 중요 순으로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웹페이지를 이용한 뉴스 편집에 나선 것이다. 제이큐브는 웹페이지를 통해 홈, 정치, 사회, 경제, 국제, 스포츠, 문화, 교육 등 8개 면의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9월에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한 차례 사이트 개편을 통해 오피니언 페이지를 신설했다. 이들 모두 언론 특수가 이뤄지는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작업이었다. 제이큐브는 97년에는 대선 특집 ‘대선 주식시장’을 오픈하면서 독자들
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IT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1998년은 온라인 매체인 제이큐브에도 의미 있는 한 해다. 그동안 중앙일보의 한 사업 부문에 불과했던 제이큐브인터랙티브가 드디어 별도의 사업체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경영진은 IT가 세상을 지배할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제이큐브의 역할이 커졌고 이를 통해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경영진의 판단은 주효했다. 인터넷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 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당시에 중앙일보라는 전국적 명성을 가진 매체의 후원을 받은 제이큐브의 성장이 빨랐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제이큐브는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제이큐브는 자체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기보다 관계사들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독자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콘텐츠 외연 확대에 역량 집중

그 결과 중앙일보의 시사주간지와 월간지의 웹페이지를 오픈했으며, 독자들의 관심이 엔터테인먼트에 높다는 점을 고려해 엔터테인먼트 전문 사이트인 ‘굿모닝 중앙’을 열었다. 또 5월에는 영화 전문 사이트인 ‘고시네마’를 시작했다. 특히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이 시기에 인터넷 명예기자 ‘사이버 리포트’를 출범시키는 등 인터넷 언론사로서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이 밖에 수익원 다양화를 위해 삼성물산, 한국오라클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시스몰’(www.sismall.com)을 개장하는 등 언론 매체로서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모든 언론사의 기본
특성 중 하나가 새로운 도전을 꺼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이큐브의 시도는 참신했다. 그리고 제이큐브의 노력은 국내 인터넷 신문 열독률 1위라는 결과물로 보답했다.

제이큐브는 1999년에도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 결과 6월에는 ‘베스트레블’과 ‘j헬케어’가 오픈됐다. 제이큐브는 7월에는 ‘사이버프리21’이라는 전 국민 정보화 캠페인을 전개, 정보화 보급에 앞장섰다. 또 9월에는 중앙일보 뉴미디어에서 ‘Cyber중앙’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SBS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외연을 확대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에도 제이큐브는 경쟁 매체들에 앞서 다양한 시도를 시작했다. 제이큐브의 이런 움직임은 새해가 밝자마자 시작됐다.1월에는 LA중앙일보 사이트를 오픈했으며, 영국의 다이얼로그사와 영문 뉴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통신사만이 해외에 국내 뉴스를 공급한다는 통념을 깨뜨릴 수 있었다.

또 제이큐브는 2월에는 중앙일보의 PDF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앙일보가 발간하는 오프라인 신문을 인터넷을 통해 똑같은 구성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앙일보의 지면을 그대로 복사한 것과 같은 PDF 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은 마치 신문을 받아 보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3월에는 제이큐브의 홈페이지 주소를 일반 독자들에게 친숙한 joins.com으로 변경했으며 일본어 사이트를 오픈했다. 또 일본 미디어 포트닛폰, 미국의 BPI Comm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뉴욕 중앙일보 사이트도 오픈했다.

특히 4월에는 세계 4대 통신사 가운데 한 곳인 로이터와 영문기사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제이큐브는 다양한 기관이나 매체와 전략적 제휴를 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 결과 제이큐브는 2000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해 미국 IDG, 야후코리아 등을 파트너사로 확보할 수 있었다.

제이큐브는 2002년에도 다양한 시도로 숨 가쁜한 해를 보냈다. 2월에는 KSNET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문화콘텐츠진흥원, 연세대 정보대학원과도 전략적 제휴를 한다. 또 3월에는 조인스 라이프 사이트를 오픈하고 KT 지역정보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특히 5월에 개최된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온라인신문협회와 공동으로 월드컵 사이트를 오픈했다.
제이큐브는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5월에는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서비스를 오픈하고 MSN과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휴대폰 보급이 보편화됐다는 점에 착안,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모바일 조인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보험몰 등 수익원도 다변화

특히 6월에는 조인스닷컴에 기사 의견 쓰기 서비스를 제공, 지금은 보편화된 댓글 쓰기 서비스의 토대를 제공했다. 독자들이 기사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뉴스 미디어에도 본격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도입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기사에 대한 의견을 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 여부, 그리고 좀 더 궁금한 부분에 대한 취재를 요구할 수도 있고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입장에서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큐브는 2003년에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쌍방향 토론장 및 오프 토론방이다. 또 온라인 폴 의견 달기 서비스인 폴앤토크(Poll&Talk)도 서비스했다.

제이큐브는 수익원 다양화를 위한 시도에도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보험몰 사이트도 구축했다. 제이큐브는 오버추어코리아와 콘텐츠 매치 서비스계약을 체결하고 일간스포츠 콘텐츠 온라인 독점사용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조인스닷컴을 미디어 포털로 변신시켰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 제휴 잇달아

제이큐브는 2004년에는 뉴스자동알리미 서비스인 뉴스스폿을 개시하고 지금은 보편화된 블로그 서비스도 경쟁 매체에 앞서 내놓았다. 또 조인스 멤버십 보험 사이트인 인슈 포털과 트렌드 커뮤니티 사이트인 난장닷컴을 오픈하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다.

제이큐브는 조인스 설립 10주년을 맞은 2005년에는 신동아화재와 국내 최초로 미디어슈랑스 사업을 제휴하고 KT IPTV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넥스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한다.

제이큐브는 2006년에는 조인스 TV를 론칭하고 통합 UCC를 오픈했으며 롯데닷컴과 여행 사업 업무를 제휴했다. 또 교보문고와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 제휴했다.

2007년에는 일본 화인존과 지자체 관광정보 사업을, 서울대와는 미디어 인터넷 산학협력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게 된다. 특히 5월에는 세계 첫 개방형 디지털 TV 포털 서비스인 365를 공동으로 출시한다. 또 넷피아와 확장형 주소창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미국에는 조인스 아메리카를 설립하게 된다. 또 사이버 MBA 사업을 벌였다.

제이큐브는 2008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중 하나가 위젯 서비스 가제트 서비스다. 위젯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무척이나 중요한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고려,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독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이 밖에 제이큐브는 금융 서비스인 니플러스를 비롯해 생애기반경조사 서비스 라이프서치, 조인스 실버 버전, 국내최초 뉴스 퀴즈 서비스 뉴스킹왕짱, 라이프스타일 섹션뉴스 레인보우, 환경포털 ‘Save Earth, Save Us’등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 올라윅스, 일본 포털 사이트 라이브도어, 넷피아 주소창 한글 검색, 유온스 시니어 서비스 등과도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런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언론인 출신의 하지윤 대표는 온라인신문협회 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제이큐브는 2009년에도 다양한 섹션을 오픈,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커피전문 섹션 카페인(Cafe-in)서비스를 비롯해 블로그 뉴스, CEO 전문 섹션, 증권섹션, 과학 섹션, 스포츠 연애 섹션, 조인스 투데이 서비스, 색다른 시각의 뉴스 섹션 ‘포커스인’, 조인스 재테크 섹션 등을 개편하거나 새로 오픈했다.

Posted by in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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